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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무용단, 탐라순력 3부작 완결판 ‘순력Ⅲ’ 무대 올린다

25일 문예회관 대극장… ‘탐라순력도’ 속 양로연 장면 주목해 ‘예(禮)’ 그려내

 

(누리일보)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희진)은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안무자 김혜림)의 기획공연이 오는 25일 오후 4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도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순력’ 시리즈가 세 번째 작품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320여 년 전 탐라순력을 모티브로 시작된 이번 시리즈는 ‘양로’를 중심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은 2022년 '순력', 2023년 '순력: 바람의 기억'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작품이다. 제주목사의 순력 과정을 기록한 ‘탐라순력도’를 바탕으로 한 3부작 프로젝트의 완결편이다.

 

순력 시리즈는 지난 3년간 핀란드, 일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중국 하이난 등 해외 공연에서 현지 관객의 호평을 받았으며, 제주 공연에서도 매진을 기록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기존 작품이 순력 전반의 흐름과 제주의 풍경에 집중했다면, 이번 '순력Ⅲ : 양로, 예(禮)가 되는 춤'은 탐라순력도 속 ‘양로연’ 장면에 주목해 공동체가 시간을 존중하고 기리는 방식을 춤으로 풀어낸다.

 

작품은 왕과 목사, ‘양로’로 이어지는 공동체 의례의 무대 서사를 담아낸다.

 

상징적 존재로서의 왕과 제주목사가 등장하며 장면을 연다. 탐라순력도 ‘제주양로’ 장면에서 착안해 제주 사람들이 함께 살아온 시간과 관계를 풀어내며, 서로를 존중해온 삶의 모습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이를 통해 과거의 기록이 오늘날의 감각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처용무, 무고, 구음검무, 봉산탈춤, 교방굿거리, 제주무속춤, 고무악 등 풍성한 전통춤 레퍼토리를 순력의 서사로 결합해, 우리 고유의 ‘예(禮)’가 지닌 의미를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관람권 예매는 오는 9일부터 제주문화예술진흥원 티켓 예매 시스템에서 가능하다.

 

김혜림 예술감독 겸 안무자는 “순력 3부작은 탐라순력도를 바탕으로 제주의 역사와 공동체의 시간을 하나의 레퍼토리로 구축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제주의 역사와 기록을 기반으로 한 창작을 통해 도립무용단만의 고유 레퍼토리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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