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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에너지 인재 키운다…제주형 협약고 모델 가동

도-교육청-제주대-두산에너빌리티 등 6개 기관, 에너지 인재 양성 협약

 

(누리일보) 제주의 고등학생들이 졸업 후 일자리를 찾아 섬을 떠나지 않고, 고향에서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4일 오후 2시 탐라홀에서 제주대학교, 두산에너빌리티, 제주에너지공사,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와 '제주형 협약고등학교(에너지 분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의 지역 정주 기반 인재 양성 정책 기조에 맞춰, 학교가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은 이를 채용·육성해 제주에 정착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형 협약고등학교'는 지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도와 교육청, 대학, 기업이 각자의 자원을 모아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모델이다.

 

도와 교육청은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를 '제주형 협약고등학교'로 지정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에너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학생들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교육과 전기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 취득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추게 되며, 졸업 후에는 제주 지역 기업 취업 또는 대학 진학을 통해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지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김동철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최명동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문경삼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교장이 참석했다.

 

협약 기관들은 도·교육청·학교·대학·기업이 참여하는 추진단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학교 비전과 인재 양성 목표 설정 ▲산학 연계 교육과정 운영 ▲취업–성장–정주를 아우르는 학생 성장 지원 ▲시설·장비 및 인적·재정적 자원 투자 ▲성과 관리 체계 구축 등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협약은 제주의 아이들이 고향에서 배우고, 지역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꿈을 펼치며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지역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도외지역으로 나가지 않고 지역 산업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며 “교육과 취업이 선순환되는 인재 양성 교육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제주가 추진 중인 에너지 대전환 정책과 맞물려 더욱 의미가 크다.

 

제주도는 2035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에너지 분야에서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전문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9월 제주시에 전국 풍력발전기 제조사 최초로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하고 제주 지역인재 24명을 채용해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탐라해상풍력발전, LG에너지솔루션 등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제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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