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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수확 빠르고 병에 강한 브로콜리 2계통 선발

올해 추가 농가 실증을 통해 최종 1계통 선발…2027년 출원 예정

 

(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브로콜리 주산지 농가에서 실시한 실증시험을 통해, 수확기가 빠르고 검은무늬병에 강하며 상품성이 우수한 브로콜리 2계통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제주는 전국 브로콜리 재배면적의 약 74%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주산지로, 주요 생산시기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다. 이 중 10~12월은 조생종, 1~2월에는 만생종이 주로 재배된다.

 

과거 브로콜리 재배 종자는 대부분 외국산에 의존해 왔으나, 2022년 농업기술원에서 만생종 품종 ‘삼다그린’을 개발·보급하며 브로콜리 종자 국산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농업기술원은 ‘삼다그린’에 이어 조생 브로콜리 품종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자체 선발한 3계통(제주Br-9호, 10호, 11호)을 대상으로, 제주시 애월지역 농가 2개소에서 농가 실증시험을 추진했다.

 

실증 결과 ‘제주Br-10호’와 ‘제주Br-11호’는 수입산 조생 품종과 수확기는 유사하면서도, 최근 가을장마로 조생 브로콜리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검은무늬병 발생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Br-10호’는 구의 색이 진한 청록색으로 상품률이 높았으며, ‘제주Br-11호’는 구의 색은 다소 연하지만 줄기가 가늘고 화뢰 입자 크기가 작으며 구가 단단한 장점이 확인됐다.

 

농업기술원은 2026년 추가 농가 실증시험을 통해 선발된 2계통의 ▲수확기 ▲병 발생률 ▲상품성 ▲수량 특성을 기존 품종과 비교·분석한 뒤, 가장 우수한 1계통을 최종 선발해 2027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권문 농업연구사는 “제주의 기후에 적합하고 품질·수량이 우수한 브로콜리 신품종의 지속적인 출원을 통해 국산 종자의 자급률을 높이고 재배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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