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일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윤길로 의원(무소속, 영월2)은 19일 열린 제34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강원도의 외래식물 퇴치 정책이 여전히 행정 중심의 일회성 사업에 머물러 있다며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관리체계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윤 의원은 “강원도는 매년 외래식물 제거행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의 산과 들은 여전히 단풍잎돼지풀과 가시박 등 생태계교란종에 빠르게 잠식되고 있다”며 “이러한 대응은 보여주기식 행정에 그치고 있으며 실질적 성과 역시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생태원 조사자료를 인용해 “단풍잎돼지풀과 가시박은 2018년에 비해 2024년 강원도 전역으로 확산됐다”며 “이는 단순한 미관 문제를 넘어 생태계 붕괴를 초래하는 녹색 재난’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과 농업, 하천 생태계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의원은 실효성 있는 외래식물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대안으로 △도 차원의 ‘외래식물 대응TF’ 구성 및 상시 모니터링 체계 확립 △주민참여형 수매사업 도입을 통한 제거 효율성 제고 △외래식물 제거를 지역 일자리·사회적경제와 연계한 ‘생태 돌봄형 일자리’ 전환 △토종식물 복원·하천 복구 등 생태네트워크 회복 전략 추진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외래식물 퇴치는 단순히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 아니라 후손에게 물려줄 환경을 지켜내는 일”이라며 “행정과 도민이 함께할 때 비로소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만큼, 강원도의 산·강·하천이 건강한 생태계로 회복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전환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