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안동시 외곽순환도로의 역할을 하는 안동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가 2001년부터 사업을 추진한 지 24년 만에 전 구간 개통됐다.
이번 국도대체우회도로 완공으로 인해 안동시 시가지를 통과하는 국도 5, 34호선의 교통량을 우회시켜 순환도로의 제 기능을 확보함은 물론, 시가지의 교통체증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동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총연장 38.4㎞ 중 2001년부터 2015년까지 교리-수상, 수상-신석, 신석-용상 구간 22.8㎞의 건설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 2025년까지 8년여의 여정을 거쳐 용상-교리 구간 15.6㎞의 준공을 통해 마침내 완전한 기능을 갖추게 됐다.
총 24년에 걸쳐 추진된 이 사업은 7,3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9월 30일 15시를 기준으로 개통에 들어갔다.
이번에 준공한 용상-교리 구간은 총연장 15.6㎞로 교량 17개소, 터널 2개소, 교차로 6개소가 설치됐으며, 안동시 서후면 교리에서 안동시 송천동의 미리 개통된 신석-용상 간 도로에 연결된다.
그동안 기존 국도를 이용하면 상습 정체 구간인 시가지 혼잡으로 인해 만성적인 교통체증 우려가 제기되어 왔지만,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개통함에 따라 기존 국도 통행에 비해 이동 거리는 9.3㎞ 감소하고 통행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되는 등 접근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안동시 외곽순환도로의 완성으로 안동뿐만 아니라 경북 북부지역 전체의 발전 잠재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회도로를 중심으로 한 도심 교통망 재편과 산업입지 개선으로 지역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청송, 영양 등 경북 북부지역과 경북도청 신도시 및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의 접근성 개선으로 더욱 효율적인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게 됐다.
배용수 경상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용상-교리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에 따라 안동시는 경북 북부지역의 교통의 요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북도는 더욱 촘촘하고 효율적인 광역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