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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 너머 '침묵' 읽어낸 전남 119… '소리 없는 SOS' 대응력 키운다

상황실 판단으로 생명 구조… 사례 기반 실전형 교육 강화

 

(누리일보) 전남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가 수화기 너머 아무런 대답이 없는 이른바 '침묵 신고'를 위기 상황으로 직감하고 자살 시도자의 생명을 구한 것을 계기로, 119 상황요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대응 교육에 나선다.

 

최근 전남 지역에서는 새벽 시간대 말없이 걸려 온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상황실 근무자는 전화 연결 상태 등을 토대로 이를 단순 오접속이 아닌 긴급 상황으로 판단했다. 즉각적인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함께 소방·경찰의 공동 출동을 지시했으며, 출동한 구급대는 저수지 인근 차량에서 자살 시도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이처럼 불명확한 신고에도 상황실의 빠르고 정확한 대처가 생명 구조로 직결됨에 따라, 전남소방은 119종합상황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살신고 대응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점 교육 내용은 ▲침묵·무응답 신고 대응 요령 ▲위기 상황 판단 기준 ▲공감 중심 대화기법 ▲관련 기관(경찰, 정신건강복지센터) 공동 대응 절차 등이다. 특히 이번 구조 성공 사례를 실전형 교육에 적용하고, 상황요원과 신고자, 정신건강 전문 상담 기관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심리적 안정을 돕는 '3자 통화 체계' 활용법을 집중적으로 훈련할 계획이다.

 

최민철 전남소방본부장은 "한 통의 신고와 상황실의 판단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도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실전형 교육을 지속해 대응체계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민들에게도 위기 상황이 의심될 경우 적극적으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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