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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하나센터, 설 명절 맞아 무연고 북한이탈주민 사망자 추모행사 개최

 

(누리일보) 설 명절을 맞아 충남하나센터가 주관하고 북한이탈주민 단체 우리원(대표 채신아)이 참여하는 ‘무연고 북향민 사망자 추모행사’가 지난 2월 14일 논산 무궁화 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논산 무궁화 추모공원에 안치된 무연고 북한이탈주민 43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진행됐다.

 

가족·친지가 없어 사회적으로 잊혀질 수 있는 북한이탈주민 사망자들의 삶과 기억을 되새기고, 그들의 존엄한 죽음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명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지만, 남겨진 이 없는 고인의 경우 애도와 추모의 기회조차 갖기 어려운 현실이 이번 추모행사를 통해 공론화됐다.

 

이날 행사에는 관계자와 회원들이 함께 자리해 고인들을 기리는 묵념과 추모 글 낭독, 헌화 순으로 추모의 시간을 이어갔다.

 

특히 북한이탈주민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무연고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기억과 연대의 뜻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누구도 홀로 잊히지 않도록 기억하겠다”는 취지로 고인들을 추모하며, 공동체 차원의 애도와 연대를 확인했다.

 

충남하나센터 이성숙 센터장은 “북한이탈주민 가운데는 연고가 끊겼거나 가족 없이 생을 마친 분들이 적지 않다”며 “이분들의 삶을 기억하고 명절을 맞아 따뜻한 마음으로 추모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존엄한 죽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애도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리원 관계자 또한 “북한이탈주민 공동체 안에서도 무연고로 떠난 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기념과 추모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정기적인 추모 사업이 진행되길 바란다”며 뜻을 전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의 헌화와 함께 고인을 기리는 묵상으로 마무리됐으며, 앞으로도 충남하나센터는 무연고 북한이탈주민 사망자에 대한 기억과 존엄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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