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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산림연구 성과 한자리에’ 전북자치도, 임업시험연구 평가·심의회 개최

붉가시나무 적응성 확인·희귀식물 보전 연구 성과 공유

 

(누리일보) 전북특별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은 17일 연구원 영상회의실에서 임업시험연구 성과를 종합 점검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2025년 임업시험연구 평가·심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심의회에서는 산림환경 보전과 산림자원 활용, 산림소득 개발 등을 목표로 추진한 총 13개 연구과제의 성과가 공유됐다. 이 가운데 올해 종료된 3개 과제를 중심으로 주요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대표 과제인 ‘붉가시나무 지역 적응성 검증 연구’에서는 난대수종인 붉가시나무의 전북권 식재 가능성이 확인됐다. 도내 8개 시험지에서 평균 활착률은 59.2%였으며, 숲 그늘 아래 심는 수하식재 방식의 경우 79.6%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나대지 식재는 활착률이 26.1%에 그쳐, 붉가시나무가 어린 시기 그늘 환경에서 생육이 유리한 수종임이 확인됐다.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식재 면적을 확대해 추가 적응성 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붉가시나무는 상록성 참나무과 수종으로, 탄소흡수 능력이 일반 소나무류보다 두 배 이상 높아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목재 활용뿐 아니라 종자와 잎은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전북특별자치도 자연상징물 현황과 활용방안 연구’에서는 각 시·군이 지정한 꽃과 나무 등 자연상징물의 변천 과정과 활용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도화(道花)인 배롱나무의 신품종 개발을 위한 방사선 육종 연구를 내년부터 추진해, 유전자원 다양화와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보호수 실태조사 및 보전 연구’를 통해 도내 14개 시·군 569개 보호수에 대한 생육 상태와 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과학적 관리 기준과 산림문화공간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과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희귀특산식물 보전 연구에서는 도내 자생 상사화류 4종에 대한 조직배양을 통해 무균묘 확보에 성공했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식물 변화 양상을 장기 모니터링한 결과 개화 시기는 빨라지고 단풍과 낙엽 시기는 늦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산림환경연구원은 내년에도 천연기념물 후계목 증식 연구 등 신규 과제를 포함해 임업시험연구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황상국 전북특별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임업시험연구 실용화․내실화를 통하여 도민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산림환경 조성 연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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