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지난 11월 6일 순천, 담양, 고흥, 화순교육지원청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교육의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현장 중심 학생 지원체계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실천 과제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오전 순천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전남형 늘봄학교 모델 구축을 위한 TF를 운영 중”이라며, “실제 현장에 적용될 늘봄학교 모델이 내실 있게 정착하도록 교장선생님 등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장 참여와 의견 수렴을 통해 지역 맞춤형, 미래적 늘봄학교 모델의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순천교육지원청 신축 및 기존부지 활용 방안과 관련, “현청사 부지로 야기되는 교통 체증, 주민 불편 등 다각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라며, “신축 청사 이전 시 구)삼산중의 신대지구 이전에 따른 지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신규 공공기관 유치를 병행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어 “조달청 지역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순천교육지원청이 전남도와 도교육청에 조달청 유치 제안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라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재난 대비를 위한 데이터 이중화, 분산된 순천교육지원청 부속기관의 통합, AI 교육 공간 확보 등 미래교육을 위한 핵심 인프라도 신축 청사계획에 담겨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오후에는 고흥교육지원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생 마음건강 바우처‧전문기관 치료비, ADHD 학생 치료비 등의 지원방식에 대해 “국정감사 및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현금성 치료비 지원방식의 문제점이 지적됐다”라며,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제가 이미 시행되고 있기에 대부분 학생이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DHD 등 학생 치료비 지원은 현금성 지원이 아니라 상담, 놀이 치료 등 실질적인 비현금성 지원 방안이 확대돼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교육청은 학생들이 시의적절하게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전남지역 현직 교원이 타 시도에 거주하며 자신의 자녀를 타 시도 학교에 보내는 사례”에 대해서도 문제를 심도 있게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실력 전남을 표방하며 노력하는 교원들이 정작 본인 자녀를 외부로 진학시키는 현상은 지역교육의 신뢰도와 공공성, 내부 책임성 차원에서 절대 가볍지 않은 문제”라고 직언했다.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은 ‘우리 지역교육에 대한 자신감’과 ‘실력 전남교육 실현’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음에도 불구, 내부 교원 자녀마저 타지역 학교를 선택하는 현실은 자칫 전남교육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이 밖에도 유치원 급식·간식 통합 업무처리 제도개선 의견, 늘봄교실 운영 인력 운영 방식의 현장 중심 개선, 2030 미래교실 준비 철저, 전남교육문화유산 건물 유지보수 예산 부족 해결, 인성 중심 특성화고 교육과정지침 개선 등 폭넓은 현장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정희 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난 각종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 개선과 교육제도 혁신, 나아가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교육위원회 또한 끝까지 책임 있게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