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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제주 문화교류 행사, 부안 일원에서 열려

11월 6일~7일 양일 간 기념전시회, 유적 답사 진행

 

(누리일보) 전북특별자치도는 2025년 11월 6일부터 7일까지 부안군 일원에서 "2025 전북-제주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13일 양 자치단체가 체결한 문화교류 업무협약의 첫 발을 내딛는 행사로 추진됐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도의회를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문화체육교육국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제주학연구센터, 제주문화원, 제주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행사 첫날인 11월 6일, 부안예술회관에서는 전북-제주 문화교류 기념전 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제주의 돌하르방과 부안 동문안 당산의 상원주장군 장승을 본떠 조각한 '목(木)장승'이 공개됐으며, 전북과 제주를 대표하는 13명의 내빈이 함께 천을 내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목장승을 개봉했다. 이어서 부안군립농악단의 축하공연과 전북-제주 역사문화 사진전 관람, 관련 유적지 답사 등이 이어졌다.

 

또한 제주 방문단과 전북 측 참석자들은 현재 부안 도동서원터 인근에 조성 중인 한국학미래진흥원 건립 현장도 방문했다. 특히 진흥원 부지 내 조성 예정인 ‘제주 현무암 돌담길’에 높은 관심을 표하며 향후 전북-제주 교류의 본격화를 기대했다.

 

전북-제주 교류의 뿌리는 전북 부안 출신의 고려시대 문신인 문정공 지포 김구(金坵, 1211~1278)에서 찾을 수 있다. 그가 제주도 판관 재임 시 돌담사업을 추진하면서 두 지역간에 역사적 인연을 바탕이 됐다. 제주 밭담의 연원은 지포 김구에서부터 찾을 수 있으며, ‘탐라지’ 풍속편에는 “김구가 판관이 됐을 때에, 백성에게 고통을 느끼는 바를 물어서 돌을 모아 담을 쌓아 경계를 만드니, 백성들이 편안하게 여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러한 김구의 애민정신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교류는 이미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2023년부터는 양 자치단체가 학술대회를 개최해 왔다. 이후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 10월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협력 범위를 문화·관광 등 전반으로 확대시켰다.

 

이정석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문화교류를 통해 전북과 제주가 가진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함께 공유하고, 지역 간 상생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역시 "전북과 제주가 문화로 연결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한국학미래진흥원 개원 시기에 맞춰 제주 돌담길을 완공하고, 세계유산 연계 콘텐츠 개발, 관광상품 교류, 하계올림픽 유치 공동 홍보 등 후속 협력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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