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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독일 순회공연 기자간담회로 순조로운 출발 알려

2025. 9. 23, 25, 독일 베를린 및 뮌헨

 

(누리일보) 부산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이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뜻깊은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의 독일 순회공연은 무직페스트 베를린과 뮌헨 BR 무지카비바, 부산광역시,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 주독일한국문화원의 주최, 온아티스트의 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부산은행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7월 7일 14시에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독일 순회공연의 의미를 공식화했다. 본 기자간담회는 차재근 부산문화회관 대표이사, 빈리히 호프 무직페스트 베를린/BR 무지카 비바 예술감독, 홍석원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임홍균 부산시립예술감독 악장을 포함한 다수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오프라인에서뿐만 아니라 줌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부산시립교향악단의 희소식을 널리 전하는 자리가 됐다.

 

▣ 부산시립교향악단 독일 음악제 초청의 의의 – 동양 오케스트라 최초 베를린필 메인 오디토리움 폐막작 초청 및 무직페스트 베를린‧뮌헨 무지카비바 동시 초청

 

2025년 부산시립교향악단은 무직페스트 베를린(Musikfest Berlin)과 뮌헨 BR 무지카 비바(Musica Viva) 두 권위 있는 독일 현대음악 축제에 동시에 초청됐다. 먼저, 2005년 무직페스트 베를린 개편 이후 처음으로 ‘베를린 필하모니 메인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폐막작 무대에 오르게 된 최초의 동양 오케스트라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또한 두 페스티벌에 동시에 초청된 최초의 사례로, 한국 교향악단의 국제적 위상을 새롭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차재근 부산문화회관 대표이사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이 6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저명한 음악 축제인 무직페스트 베를린에 초청되어 베를린 필하모니 메인 오디토리움에 서는 아시아 최초의 교향악단이라는 것이 상당히 의미 있고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 왜 부산시립교향악단인가? - 역사와 해석, 신뢰로 선택받은 오케스트라

 

무직페스트 베를린과 BR 무지카 비바의 예술감독인 빈리히 호프는 유럽의 저명한 작곡가인 박-파안 영희(이하 박영희)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작품 연주를 위해 한국 교향악단을 찾는 과정에서 부산시향을 주목하게 됐다.

 

유럽의 저명한 작곡가 한국의 교향악단을 초청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는데, 그 중에서도 부산시립교향악단을 초청한 것에 대해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그 이유를 밝혔다. “첫째로, 부산시립교향악단은 6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교향악단으로 그 우수성과 탁월함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며, 둘째로는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탄탄한 연주력으로 소화할 수 있는 교향악단 중 하나로, 현대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무직페스트 베를린과 BR 무지카 비바의 성격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마지막으로 ‘박영희 작곡가의 곡을 연주할 수 있겠냐’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긍정의 뜻을 표했기에 독일에 초청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교향악단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빈리히 호프 예술감독은 기자 간담회에서 그 뜻을 전했다.

 

▣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울림 – 부산시향, 베를린필 폐막작 실황 방영

 

부산시립교향악단의 베를린 공연은 녹화를 거친 후 독일 공영 방송을 통해 독일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물론이고, 한국의 교향악단, 더 나아가 아시아 교향악단의 연주가 유럽의 방송국 전파를 타고 방영된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가진다.

 

▣ 홍석원 예술감독 - “피부로 와닿는 음악”

 

이번 독일 초청 공연의 핵심 레퍼토리인 박영희 작곡가의 작품을 준비하며, 홍석원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한국 작곡가의 곡은 분석 이전에, 피부로 와닿는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단순히 악보를 해석하는 기술적 접근을 넘어, 작품의 정서와 시대, 작곡가의 내면에 공감하려는 태도를 보여주는 말이다. 한국적 정서와 현대음악의 긴장을 동시에 담아내는 연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예술적 언어로서의 공명을 이루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무직페스트 베를린(Musikfest Berlin) 2025

 

무직페스트 베를린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 공연장인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매년 펼쳐지는 대규모 음악제로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음악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페스티벌이다. 다가오는 8월 30일부터 9월 23일까지 이어지는 페스티벌 기간 중 부산시립교향악단은 홍석원 예술감독의 지휘로 폐막 공연인 9월 23일(화)에 무대에 오른다.

 

무직페스트 베를린은 베를리너 페스트슈필레(Berliner Festspiele)와 베를린 필하모닉 재단(Berliner Philharmoniker Foundation)이 공동 주최하는 페스티벌로 올해는 70명 내외의 작곡가들의 120곡 이상을 26개의 예술 단체, 44명의 협연자가 연주한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재독 작곡가 박영희의 ‘소리’,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를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벤 킴과 함께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뒤이어 메시앙의 ‘승천, 4개의 교향적 명상곡’을 연주한 뒤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하며 무직페스트 베를린 2025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영희의 ‘소리’는 한국의 전통 민속음악 중 농민들의 음악인 농악과 상여 행렬에서 연주되는 ‘향두가’에 영향받은 곡으로, 전라남도 지역에서 채록된 녹음 자료를 바탕으로 작곡가가 자신의 예술성을 발휘한 작품이다.

 

박영희의 또 다른 작품인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는 성경 속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에게 건넨 말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으로, 슬픔과 상실 속에서 누군가를 찾으며 눈물 흘리는 인간에게 전하는 깊은 위로와 그 위로를 통해 회복되는 내면의 힘을 표현한다.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오른팔을 잃은 피아니스트 파울 비트겐슈타인을 위해 작곡된 작품이다. 이 곡은 다양한 왼손 연주 기법을 선보이며, 화려한 연주를 가능하게 하는 곡이다.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7번’은 단일 악장으로 구성된 독특한 형식을 지닌 작품으로,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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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안성2동 문화탐험대, 평생학습관·여성비전센터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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