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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제4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자 영화평론가 유운성

『식물성의 유혹』(2023) 저자, 영화평론가 유운성(1973년생) 수상

 

(누리일보) 대구미술관은 영화평론가 유운성(1973년생)의 『식물성의 유혹: 사진 들린 영화』(2023, 보스토크프레스)를 ‘제4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6월 26일 오후 5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수상작『식물성의 유혹』은 사진과 영화의 관계를 기술적 측면이 아닌 존재론적 차원에서 ‘사진이 영화에 전해준 것’에 관해 주목했다. 사진이 지닌 고유한 성질이 영화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주고, 수용됐는지를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통해 살펴보며, 영화 비평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의 결정은 미술이론상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숙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심의는 향후 이 상이 미술이론 분야에 미칠 영향력과 이론의 힘을 주장할 수 있는가에 방점을 두었다.

 

이에 따라 영화와 사진을 중심으로 섬세하게 세공해 가는 비평가의 이론적 역량이 동시대 한국 미술이론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인 서현석(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교수)은 “책 전체를 아우르는 뚜렷한 문제의식과 논의의 전개가 ‘이론’의 보다 짜임새 있는 구축으로 이어졌다고 보았으며, 미술 담론의 외연을 넓히고 관습과 관록보다는 참신함과 독창적인 미래지향적인 정체성을 정점식미술이론상의 지향점으로 제시하는 하나의 선언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보기에 유운성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유운성 영화평론가는 “평론가이자 기획자로 활동한 지 꼬박 25년째 되는 해에 이런 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고, 영광입니다. 더 부지런히 보고 듣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성실하게 쓰고, 더 주의 깊게 말하라는 경계와 격려의 뜻이 함께 담긴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구미술관과 도솔문화원 그리고 심사하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번 상의 영예를 안게 된 유운성은 2001년에 ≪씨네 21≫ 영화평론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영화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2004~2012) 및 문지문화원 사이 기획부장(2012~2014)을 지냈으며, 2016년 영상전문비평지 ≪오큘로≫를 창간하여 현재까지 공동발행인을 맡고 있다. 그 외에도 ≪인문예술잡지F≫ 편집위원을 지냈고 현재 ≪보스토크프레스≫의 기획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수상작인 『식물성의 유혹』 (2023, 보스토크프레스)과 더불어 가장 최근작인『물듦』(2025, 미디어버스), 『어쨌거나 밤은 무척 짧을 것이다』(2021, 보스토크프레스)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지각의 정지(문학과 지성사, 2023) 등이 있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정점식미술이론상은 미술창작을 제외한 미술 전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실현하고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선도하는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 등을 발굴해 수상한다. 대구광역시와 고(故)정점식 화백(1917~2009)의 유족이 만든 도솔문화원이 2022년 공동 제정한 상으로, 대구미술관이 주관하고 유족이 상금을 후원한다.

 

정점식미술이론상의 수상자는 추천위원회와 2차례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된다. 추천위원회에서 최근 3년간의 성과가 뛰어난 10명 내외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1차 심사위원회는 추천작에 대한 정량적 평가를 통해 선정작을 2차 심사위원회에 상정한다. 2차 심사위원회는 토론으로 진행되며, 만장일치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6월 26일 오후 5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본 시상식에서는 상패와 함께 상금 2,000만 원이 함께 수여될 예정이다.

 

또 8월 중 수상자 기념 강연이 “사진의 역습: 동시대 예술에서 사진적인 것의 의의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마련된다. 본 기념 강연은 수상작인 『식물성의 유혹: 사진 들린 영화』의 외연을 미술로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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