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파주시는 반성매매 시민활동단 클리어링이 지난 19일 탄현체육공원에서 개최된 제2회 ‘얘들아! 문산에서 놀자~’ 벼룩시장(플리마켓) 행사에서 놀이와 문화를 활용한 반성매매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일상의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린이와 학부모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획됐으며, 반성매매 감수성이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삼행시 짓기와 색칠하기 등을 마련했다.
현장에서 학부모가 지은 삼행시에는 ‘성: 성을 사고파는 건 매: 매우 슬픈 일이야 매: 매일매일 존중하며 살아가자’ 같은 창작 문구가 소개되며 현장에 있는 학부모들의 공감을 받았다.
또한 색칠하기 공간에서는 아이들이 저마다의 상상력과 희망을 담아 색을 입히며, 성차별 없이 안전한 세상에 대한 감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캠페인을 계획한 클리어링 공동대표와 파주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은 “놀이와 문화는 강한 메시지보다 오히려 더 깊은 공감과 변화를 이끈다”라며 “아이들과 학부모들과 함께한 오늘의 캠페인은 ‘성착취 없는 사회’라는 목표에 가장 따뜻한 출발점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앞으로도 클리어링은 지속적으로 일상에서, 지역에서,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반성매매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