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경상남도는 산청군, 하동군과 함께 19일 오후 2시, 산불로 주택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산청군 시천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경상남도건축사회, 우리은행,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산청지사, 산청토목용역협회 등 관계 기관이 함께 참여한 합동 설명회로,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주거 복구 지원과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제공했다.
특히 설명회는 이재민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1:1 맞춤형 상담 방식’으로 운영됐다. △주택 복구 및 재건축 설계 자문 △금융지원 및 대출 상담 △토지 경계 및 지적 정리 △복구 공정 관련 기술 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했다.
경상남도건축사회는 앞서 피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주택 설계비와 감리비의 50%를 감면 지원하기로 했고, 대한건축사협회와 함께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 7천만 원을 기탁했다.
신종우 경상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 여러분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하루라도 빨리 안정된 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았다”며, “찾아가는 설명회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회복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예기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막막했지만, 주택 복구 절차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을 들으니 한층 안심이 된다”며, “하루빨리 새로운 보금자리에 정착해 가족들과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남도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6월 말까지 주택 설계를 완료하고, 7월 초 착공, 10월 이전 입주 완료를 목표로 복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이재민-공무원-건축사 간 ‘1:1 책임담당제’를 운영해 설계부터 입주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추석 전 입주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