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강원특별자치도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그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체류형 관광객 확보를 위해 2025년 '주말 야시장' 운영을 지난 4월부터 도내 11개 시군, 13개 전통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5월 2일, 정광열 경제부지사와 경제국 직원들이 춘천 ‘후평 어울야시장’을 방문해 상인 격려 및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춘천 ‘후평 어울야시장’은 도내 13개 야시장 중 가장 먼저 개장한 곳으로, 4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열린다.
30년 전통의 노포 음식(전, 만두, 도토리묵, 호떡 등)과 지난해 야시장 성공을 계기로 업종을 전환한 ‘꼬꼬포차’, ‘영계치킨’ 등 신규 푸드존도 입점해 방문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도에서는 지난해 야시장 운영으로 방문객 1만 5천여 명과 매출액 2억 8천만 원을 기록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무더운 여름을 대비해 ‘쿨링포그’ 장치를 설치하여 더 시원하고 쾌적한 야시장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신규로 조성할 영월 서부시장, 평창 전통시장, 진부전통시장에 대해 콘셉트 설정, 행정 절차(도로 점용 허가 등), 메뉴 개발, 매대 제작, 운영자 모집 등 전방위 지원을 진행 중이며, 7~8월 중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야시장 운영 매뉴얼'을 전통시장에 배포하여 상인들의 자생력 강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영월 서부시장은 메밀전병, 닭강정, 매운닭발 등 다양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도보 4분 거리의 관풍헌 야외무대에서 '영월 천년' 시리즈 등 야간 문화예술 공연을 연계하는 야시장 테마로 조성할 계획이다.
평창 전통시장은 동계올림픽, 눈꽃, 자연을 테마로, 올챙이국수, 메밀 타코, 메밀 크레페 등 특색 먹거리를 준비하고, 평창 대표 관광자원인 ‘치유의 숲’, ‘백일홍축제(9월)’, ‘효석문화제’, ‘노성제(10월)’ 등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 2년차에 접어든 원주 우산천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하이볼축제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우산천변 활용 ‘우산지락’을 개최해 먹거리 판매, 버스킹 공연, 경품 추첨 등을 운영할 예정이며, 치맥축제(8월), 댄싱카니발(9월), 만두축제(10월) 등 지역축제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홍천중앙시장은 가족 친화적인 엔터테인먼트 구역을 옥상에 조성하여 캠핑존 및 게임존(RC카·레트로 오락기)을 운영하고 옥상달빛 영화 상영(매월 1회)과 노래방 등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야시장 운영 경험이 있는 기존 활성화 6개 시장은, 시설 재정비와 메뉴 컨설팅, 시장 디자인·조명 개선 등을 지원하며 재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시군별로 준비 상황에 따라 오는 8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도내 전통시장 주말 야시장을 시원한 밤공기 아래 지역의 특색있는 다양한 먹거리에 문화를 더한 ‘야시장 관광문화’ 테마로 운영할 계획이다”며, “주말 야시장이 야간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되어 지역상권이 활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