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제주지역 산후조리 실태와 지원 방안(연구책임 정여진 선임연구위원)" 브리프를 통해 제주지역 산후조리 현황과 정책적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제주지역 산후조리원은 총 7개소(제주시 5개소, 서귀포시 2개소)이고, 이중 공공산후조리원은 1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료는 154만원으로 민간 대비 저렴하나 가동률은 57.5%로 낮은 편이었다.
보건복지부의 '2021년 산후조리 실태조사'를 근거로 제주지역 데이터를 2차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제주지역 산모들은 산후조리 장소로 산후조리원(63.6%)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국에 비해서는 14.5%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반면 본인 집과 친정은 전국에 비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산후 6주간 산후조리원 이용률을 살펴보면, 제주는 64.4%로 전국보다 16.8%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친정 이용률은 전국에 비해 제주가 5.8%p 높고 시가는 이용률이 0%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산후조리원 이용 평균 비용은 201만 4천원으로 전국에 비해 41만 7천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으로는‘산후조리 경비지원’,‘배우자 육아휴직 활성화’순으로 조사됐으며, 특히‘공공산후조리원 확대’에 대한 수요가 전국에 비해 5.6%p 높게 나타났다.
가정(본인, 친정, 시가 등)에서 산후조리시 도움 준 사람에게 지불한 비용을 살펴보면, 전국은 평균 81.5만원 제주는 75.2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산후조리를 할 때 가장 필요한 정부정책은‘가사육아 도우미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육아정보제공’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들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이 5개의 정책적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민간 산후조리원 평가제도 도입 및 공공성 강화
- 인력 및 운영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산후조리원의 서비스 향상 및 공공성 강화
취약계층 산후조리 비용 지원 확대
-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미혼모를 포함한 한부모 가정,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산후조리 비용 및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에 대한 지원 확대
배우자 대상 임신·출산 교육 확대
- 임신출산교실 프로그램 대상 확대
가정 산후조리를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강화
- 가정 산후조리를 위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사업 및 감염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방안 확대
산모의 정신건강 지원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