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일상생활부터 긴급상황까지 도민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제주가치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제주가치돌봄은 민선8기 도정의 사회복지 핵심사업이다. 생애주기별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하는 제주형 돌봄 정책으로, 도민 모두를 위한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가치돌봄 예산을 전년 대비 217% 늘린 74억 원으로 편성하고, 서비스 지원 기준 완화와 서비스 유형 확대, 단가 현실화 등 전반적인 고도화를 추진한다.
서비스 지원 기준은 기존 중위소득 85% 이하에서 100% 이하로 완화해 더 많은 도민이 지원을 받도록 했다.
도민들의 다양한 돌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 유형도 확대된다. 기존 일상생활지원(일시재가, 방문목욕), 식사지원, 긴급돌봄 등 3개 분야에 더해 돌봄 수요가 높은 동행지원, 운동지도, 주거편의 서비스가 신설돼 총 5개 분야가 운영된다.
서비스 품질의 향상을 위해 이용단가 현실화도 이뤄진다. △일시재가 서비스 비용 3.6%(2만4,120원→2만5,000원) △방문목욕 서비스 비용 2.1%(8만4,670원→8만6,500원) △식사지원 서비스 비용 5.5%(9,000원→9,500원)으로 인상되고, 서비스 제공인력의 원거리 교통비도 새롭게 지원한다.
제주가치돌봄은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운영된 첫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가사, 식사, 긴급돌봄 3대 서비스를 통해 총 4,458명의 도민이 도움을 받았다.
도민 2,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 92.2점의 재이용 의사와 93.5점의 추천 의향 점수를 기록해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이 1,306명의 돌봄 필요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했다. 응급상황에 처한 독거노인 발견 및 119 연계, 고독사 예방 등 지역사회 사회안전망 역할까지 수행했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제주가치돌봄이 도민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보편적 돌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해 도민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 민생안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