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대전시는 6월 12일 오후 2시, 도시철도 시청역 문화광장에서 개최한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 합동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가 6월 9일부터 15일까지 운영 중인 ‘구강보건의 날 기념 주간’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하며 구강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구강보건의 날’은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6월 9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로, 첫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인 6세의 ‘6’과 어금니를 뜻하는 한자 ‘구(臼)’의 의미를 조합해 제정됐다.
올해는 제정 80주년을 맞아 ‘80년 함께한 구강건강, 100세 시대의 동반자’를 슬로건으로 시민 실천을 독려하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대전시와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주관으로 5개 자치구 보건소, 대전시치과의사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전·세종회, 대전보건대학교 치위생학과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협업 체계를 갖추고 운영됐다.
행사 당일에는 구강검진, 올바른 잇솔질 시연, 치면세균막 검사, 불소도포 상담, 구강보건 퀴즈 및 홍보물 배부 등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시민들은 구강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전문가의 맞춤형 조언을 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등 전문 인력이 참여한 실습형 부스가 인기를 끌었으며, 구강위생용품이 포함된 실속형 기념품도 배부되어 실천 유도 효과를 높였다.
현장에 참여한 시민들은 “실제로 내 치아 건강 상태를 검사받고 바로 교육까지 받을 수 있어 유익했다”, “아이들과 함께 와서 평소 알지 못했던 구강 상식을 자연스럽게 배웠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대전시치과의사회가 주관해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유치원 및 어린이집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구강검진도 진행돼 올바른 구강보건 습관을 형성하는 데 좋은 시간이 됐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 캠페인 외에도 기념 주간 동안 5개 구 보건소가 관내 학교, 복지시설, 경로당 등을 찾아가는 생활 밀착형 구강보건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불소도포, 구강보건교육, 틀니관리 지도 등 실천 중심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정태영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구강 건강은 일상의 기본이자, 100세 시대의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이번 기념 캠페인이 시민들에게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