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종민)과 타이베이228기념관(台北二二八紀念館, 관장 소명치(蕭明治))이 2월 27일 대만 타이베이228기념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만 타이베이 시 소관의 타이베이228기념관과 추후 공동사업 및 상호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공동사업 추진 등을 함으로써 제주4·3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4·3평화재단은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2월 28일 새롭게 개관한 타이베이228기념관의 최신 전시 기법 및 기념관 시설 운영 사례를 공유 받아 4·3 80주년을 맞이하여 계획하고 있는 제주4‧3평화기념관 리뉴얼에 적용‧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28일에는 제주4‧3평화재단 방문단이 2·28국립기념관 야외정원에서 열린 2‧28사건 78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대만의 국가폭력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기념식에는 대만 라이칭더 총통이 참석해 헌화하고 228사건기금회 쉐화위웬 이사장이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2·28화평공원에서 열린 2.28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오후 기념식에는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도 참석하여 “과거를 반성하고 기억하는 건 우리의 책임“이라며 “대화를 통해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며 연설했다.
한편, 김종민 이사장은 "제주4·3과 대만 2·28은 비슷한 시기에 발발해 많은 시민들이 희생된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 기관이 협력하여 과거사 해결과 평화 와 인권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