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 오리엔탈에서 ‘제9회 동아시아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중일 동아시아농어업유산협의회(ERAHS)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한다.
2013년 창설된 동아시아농어업유산협의회는 세계농어업유산의 확산과 보전, 활용을 위해 한중일 3국이 연계 협력하는 국제학술연구 조직이다.
국제컨퍼런스는 2014년 중국을 시작으로 3국이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해왔으며, 한국에서는 금산과 하동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제주도는 지난해 4월 제9회 국제컨퍼런스 제주 유치를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으며,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이 참여한 개최지 선정 회의를 거쳐 지난해 5월 10일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제9회 컨퍼런스는 ‘농어업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지역공동체 복원’을 주제로 연구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컨퍼런스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4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동아시아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컨퍼런스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조직위원회는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윤원근 동아시아농어업유산협의회 한국대표를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제주도, 농식품부, 해양수산부, 한국농어촌유산학회, 도 농어업유산위원회, 제주밭담 보전관리 마을연합회, 전국해녀협회, 제주관광공사 등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관계 기관․단체간 유기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실무 준비에 착수한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국내 유일하게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과 세계중요어업유산인 제주해녀어업을 동시에 보유한 제주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동아시아농어업유산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제주의 소중한 농어업유산을 보전하고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제9회 동아시아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컨퍼런스 제주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