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경상국립대학교와 네팔 랄릿푸르시 대도시 자치구(LMC)는 랄릿푸르시를 스타트업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 스타트업 및 창업 심포지엄(Startup and Entrepreneurship Symposium 2025)의 첫날(화요일)에 진행됐으며, 네팔과 한국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이루어졌다.
랄릿푸르시, 스타트업 허브로 육성
이번 협약의 핵심 목표는 네팔의 청년 창업가들에게 필수적인 자원, 교육, 연구 및 국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만잘리 샤키야 바즈라차르야(Manjali Shakya Bajracharya) LMC 부시장은 “랄릿푸르시 대도시 자치구는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협약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창업생태계 조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경상국립대학교, 한국의 창업 경험 전수
정대율 경상국립대 창업대학원장은 한국의 창업생태계 발전 경험을 공유하며, 네팔이 이를 통해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성공적인 창업 지원 사례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Green Startup Town)’을 소개하며, “100년 전 한국과 네팔의 경제 상황은 유사했지만, 한국은 창업 중심 정책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루었다. 네팔 역시 스타트업 문화를 육성하여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첫날 행사에서는 ‘경상국립대와 진주시의 창업과 스타트업 생태계(Korean Entrepreneurship and Start-up Ecosystem in GNU · Jinju)’를 주제로 한 정대율 원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이어 ‘지역적 성공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기업가 정신을 육성하기 위한 한국-네팔 대화(Global Partnerships for Local Success: A Korean-Nepalese Dialogue to Foster Entrepreneurship)’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이 열렸다.
이 토론에는 샤키야 부시장, 정대율 원장, 그리고 삼성전자 네팔 지사의 프라나야 라트나 스타피트(Pranaya Ratna Sthapit) 이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주네팔 대한민국 대사의 전폭적 지원 약속
박태영 주네팔 대한민국 대사는 “한국은 네팔의 스타트업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한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창업 및 기업가 정신이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네팔의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기업을 설립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 창업지원 및 혁신 센터 설립 계획
이번 협약에 따라 LMC 산하 청년사고가협회(Youth Thinkers Society)는 랄릿푸르시 대도시 자치구와 협력하여 스타트업 및 혁신 센터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내용은 ▲네팔-한국 공동 창업 연구, 교육 및 혁신 프로그램 운영 ▲네팔 학생들을 위한 한국 창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랄릿푸르시 스타트업 허브 구축을 위한 필수 자원 및 기술 이전 등이다.
‘한국의 혁신과 스타트업 문화’ 강연 및 실행 계획 워크숍
둘째 날 행사에서는 경상국립대 창업대학원의 박상혁 교수가 아름다운마을연구소 이명관 선임연구원과 함께 ‘대한민국은 어떻게 혁신, 스타트업, 그리고 창업을 장려하는가’를 주제로 열정적인 강연을 진행했다.
박 교수는 “한국이 걸어온 창업 정책의 길을 참고하여, 랄릿푸르시 역시 작은 시작에서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첫날과 이틀 동안 공유된 정보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랄릿푸르시 시가 실행할 수 있는 실천 계획을 도출했다.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으며, 샤키야 부시장은 폐회사에서 이들의 제안을 랄릿푸르시에서 실질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네팔 스타트업 생태계의 국제적 확장 기대
행사 주최 측은 이번 협약이 네팔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국제적으로 확장하고, 청년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함양할 기회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네팔을 창업 중심 국가로 자리 잡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율 원장은 협약 체결 후 “경상국립대학교는 오랜 기간 축적한 창업 교육 및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네팔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 간 창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창업가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하며, 한국과 네팔 간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약속했다.
이번 스타트업 및 창업 심포지엄 2025는 랄릿푸르시 대도시 자치구(LMC)가 주최하고, 경상국립대와 협력하여 진행됐고, 국제리더십훈련센터(ILTC), Tangent Waves, 네팔 창업허브(Nepal Entrepreneurs' Hub), 그리고 청년사고가협회(Youth Thinkers Society)가 후원했다. 경상국립대와 랄릿푸르시의 이번 협력은 단순한 MOU 체결을 넘어, 실질적인 창업 지원과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조성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