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국립공원 팔공산 일원에서 창작 활동하는 공예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예가와 함께하는 팔공산의 예술혼’ 작은전시(2차)를 11월 26일부터 12월 29일까지 박물관 로비에서 개최한다.
대구 동구 팔공산 기슭에 위치한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 전문박물관인 방짜유기박물관은 유기(鍮器)를 비롯해 국립공원 팔공산, 전통공예, 무형문화유산, 대구 동구, 금속 등을 키워드로 삼아 전시와 교육·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팔공산예술인회와 협동으로 팔공산 일원에서 창작 활동하는 공예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공예가와 함께하는 팔공산의 예술혼’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1차 전시는 10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개최했으며, 이어 2차 전시를 11월 26일부터 방짜유기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팔공산은 많은 예술인에게 예술적 영감을 제공해 왔으며, 여러 골짜기마다 많은 작가들이 작업실을 열고 끊임없이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다.
방짜유기박물관은 국립공원 팔공산 일원의 핵심 문화시설이자 관광 거점으로, 팔공산 권역의 문화예술 활성화와 새로운 볼거리 마련에 기획력을 쏟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팔공산예술인회 민경영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생의 기원’이란 테마로 2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구워낸 10여 점 작품을 통해 ‘새 생명의 탄생을 관조하고 채움과 비움, 소박함과 평안함’에 다가가는 작가의 일관된 미의식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은 백자 항아리, 철화백자 항아리, 사족항아리에 표현된 다양한 점과 선의 교차와 기하학적 문양에서 현대 도자예술의 새로운 경향도 함께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시립 3개 박물관을 총괄하고 있는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팔공산의 도자예술을 두 번째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많은 분들이 박물관에 오셔서 명품 도자기를 감상하면서 팔공산의 초겨울 풍광과 현대 도자공예의 깊은 향기를 함께 느껴 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에게 금속공예의 명품인 방짜유기와 더불어 팔공산 일원의 다양한 예술세계와 관련 역사 등에 대해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개관한 방짜유기박물관은 전통유기 작품과 그 문양을 살펴보는 스폿전시를 매월 1회씩 연속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동화사·북지장사·파계사·부인사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