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숙련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술자를 전북특별자치도명장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영예의 명장은 공예 분야 박광철(52, 팔봉도자기공방 대표), 건축 분야 양병준(50, 국립축산과학원 공업주사), 이·미용 분야 오형자(64, 수앤미헤어클럽 대표) 등 세 명이다.
전북자치도는 13일 도청 회의실에서 명장 수여식을 열고 김관영 도지사가 명장증서와 명패를 직접 전달하며, 숙련기술 발전에 헌신한 명장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전북자치도 명장 제도는 2022년 도입된 후 올해로 3회를 맞이했으며, 지역 내 숙련기술인의 자긍심 고취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명장 선정 분야는 공예, 건축 등 총 38개 분야, 92개 직종에 달하며, ▲동일 직종 15년 이상 종사 ▲도내 주민등록 3년 이상 유지 ▲지역 사업장 3년 이상 근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올해 명장들은 약 3개월 간의 서류 심사, 현장 실사, 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공예분야 박광철 명장은 29년 이상의 도자공예 경력을 보유한 장인으로, 지난해 김제시 제1호 명장에 선정된 바 있으며 도내 공예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광철 명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도예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축분야 양병준 명장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21년 동안 공조·기계설비 운영을 담당해 온 기술직 공무원으로, 에너지 절감과 공정개선에 이바지해 왔다. 양 명장은 “더 높은 기술적 가치를 창출하고 후배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선정 소감을 전했다.
이·미용분야 오형자 명장은 미용업에 39년간 종사해온 전문가로, 미용 인재 양성을 위해 무상으로 기술을 전수하는 등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오 명장은 “앞으로도 이·미용 인재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20년 이상 기술 발전에 헌신해 온 명장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명장으로서 기술 혁신을 이끌고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어 지역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명장으로 선정되면 연간 300만 원씩 5년간 총 1,500만원의 기술장려금을 지급되며, 현재까지 5개 분야에서 7명의 명장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