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양영수 의원(진보당, 아라동을선거구)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32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3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세계유산본부장을 상대로 “제주도 국가유산을 활용한 ‘신(新)탐라순력도’구축”을 주문했다.
지난 2023년 행정사무감사때 국가유산 활용과 도 문화유산 활용을 위한 현대판‘신(新)탐라순력도’ 구축과 유산활용 업무를 담당할 유산활용팀 신설을 요구했으나 추진상황에 완결로 표시되어 지적했다. 유산활용팀은 조직은 신설됐으나 팀장은 무형유산 팀장이 겸직하고 있는 상황으로 사실 국가유산 활용 사업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순력”은 관찰사나 원 등이 관할지역을 순회하던 일을 일컫는 것으로 탐라순력도는 제주도 각 고을의 방어 실태와 백성의 풍속 등을 시찰하며 기록한 화첩이다. 지리, 문화, 군사, 풍속, 의례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탐라순력도』에는 1702년 10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21일 간의 가을 순력이 총 28면에 묘사되어 있다. 당시 순력은 군사 점검의 목적이 컸다. 이형상 목사는 해안가를 따라 설치된 9개의 진성(鎭城)을 순력했다. 제주목 관아를 출발해서 동쪽으로 가서 정의현(지금의 성산읍)을 거치고 남쪽을 지나 서쪽 대정현(지금의 대정읍)을 들른 후에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또한 지도 ‘한라장촉(漢拏壯囑)’ 1면, 일상적 행사 장면을 그린 그림 11면, 이형상이 쓴 서문 2면을 포함하여 총 43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영수 의원은 “지금의 순력은 그야말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투어(tour)’로 결국 관광지도라고 말할 수 있다. 국가유산활용과 도 문화유산, 그리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요소들을 포함한 현대판 관광지도“신(新)탐라순력도”를 제작하고 그 관광코스를 구축해야 한다. 도민들은 우리 제주유산이 어떤 것들이 있고 어디에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특히 국가유산 408건, 그 중에 천연기념물이 49건이 있는데 그 지역에 살고 있지만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지역의 국가유산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신(新)탐라순력도”구축이 관광산업이 침체된 현시점에 가장 필요한 사업이다.”라며 역설했다.
양 의원은 “조선시대야 방어가 가장 중요한 임무이고 일반 서민이 관광하러 돌아다니지는 않았다. 유산활용팀이 조직된 만큼 문화유산 중심의 “신탐라순력도”를 구축하여 마을 곳곳의 유산과 체험거리, 그리고 올레길과의 연계, 명승 외의 볼거리와 자연유산, 체험거리 먹을거리를 연계하여 마을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국가유산을 활용한 “신탐라순력도 구축이 중요한 시점이다.”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