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지난 1일(수) 오후 5시 22분경 장인어른 농장에서 일손을 돕던 비번 소방관이 들불화재를 초기진화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대구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과 소속 김응혁(40) 소방위이다.
김 소방위은 이날 가족과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소재 장인어른의 농장에서 일손을 돕고 있었다. 그는 인근 제방 둑 부근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 후 농막에 보관 중이던 소화기를 차량에 싣고 현장으로 내달렸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지고 온 소화기 4대로 재빨리 초기 진압을 시도해 불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곧이어 도착한 소방차량을 유도하고 함께 진화에 나서 화재를 마무리했다. 자칫 강한 바람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질 뻔한 위험한 상황을 막은 것이다.
김응혁 소방위는 “일상 속 사소한 부주의로 얼마든지 산불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최근 크고 작은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