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저렴한 가격에 눈높이를 낮춘 편안하고 즐거운 클래식 공연들이 찾아온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6월 7일 오전 11시 그랜드홀 로비에서 ‘로비음악회 Ⅲ : Beat of Brazil – Jazz’를, 6월 14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시시콜콜 클래식 : 책갈피 속에 숨은 음악!’을 선보인다. 쉽고 가벼운 음악공연을 선호하는 관객들과 클래식 입문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로비음악회는 탁 트인 로비의 풍부한 울림을 활용해 매회 색다른 주제와 그에 걸맞는 익숙한 클래식 연주로 연주자와 관객의 거리, 그리고 공연장과 관객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1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2017년부터 매년 4~5회 이상 관객을 만나왔으며 그동안 2,700여 명의 관객이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로비에서 한낮의 음악을 즐겼다. 6월 7일 (화) 오전 11시에 펼쳐지는 이번 로비음악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 기타리스트 박윤우가 관객들을 브라질의 재즈 속으로 초대한다.
음악가와 그가 남긴 음악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하고 싶다면 시시콜콜 클래식을 추천한다. 클래식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클래식의 시시콜콜한 부분들을 파헤치며 배우지 않고도 음악을 즐기고 느끼면서 클래식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다. 6월 14일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지는 ‘시시콜콜 클래식 : 책갈피 속에 숨은 음악!’에서는 괴테, 톨스토이 등 대문호들이 고전 속에 담은 글귀와 베토벤, 차이콥스키 등이 남긴 음악의 만남에 대해 다룬다. 음악평론가 조희창, 바이올리니스트 정원영, 테너 김동녘, 피아니스트 배필호가 생생한 음악 속 이야기로 관객을 데려갈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감상의 기초는 즐기는 것에서 출발한다. 편안하게 듣고 즐기다 보면 음악은 어느새 내 곁에 가까이 다가와 있다.”라고 말하면서 “음악에 대한 탐구심, 호기심을 해소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번에 준비한 공연들이 그 첫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이다. 사막의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오아시스처럼, 대구콘서트하우스 클래식 오아시스도 공연장을 다녀가는 관객들에게 단비 같은 공연이 되길 바란다.”라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