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대구시는 3일 오후 6시부터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경찰청, 경북대학교와 함께 경북대학교 캠퍼스 내와 인근 지역에서 여성대상 범죄 및 폭력 예방을 위한 합동순찰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의 ‘여성안전캠퍼스 환경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며, 경북대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캠퍼스 안전지킴이단이 주축이 돼 경찰, 공무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해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유무 점검, 디지털 성범죄 및 데이트 폭력 예방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대구시는 대학교 내 및 대학가의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데이트폭력, 스토킹, 디지털성범죄 등이 증가함에 따라 2018년부터 여성이 안전한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구여성가족재단 등 관련기관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대구교육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수성대학교 등 지역 소재 6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등교 학생이 늘어나고 대학가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해 범죄예방 활동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여성안전캠퍼스 환경조성 사업의 주요 활동으로 각 대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캠퍼스 안전지킴이단’을 운영해 대학가 우범지역 및 안전취약지역을 순찰하고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폭력예방 교육 및 포럼, 홍보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이러한 활동으로 그간 캠퍼스 주변 불법촬영 카메라 적발사례가 현격히 줄고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확산됐으며, 특히 불법촬영 예방을 위해 도시철도 계명대역과 신천역에 전국 최초로 설치한 ‘안심거울’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전국 대도시로 확대되는 등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이 사업은 다년간의 실적을 인정받아 경찰청과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조윤자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이번 합동점검 및 순찰을 통해 대학가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성대상 범죄를 사전에 예방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캠퍼스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