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대구시가 지역 수출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구축·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기반 무역플랫폼 ‘KOREA DG Trade TV’가 우수한 영상콘텐츠 제공과 B2B사이트 구축 운영을 통해 제품 홍보와 수출에 효과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채널 개설 1년여 만인 10월 초 기준 구독자 수 1,080여 명과 조회수 330만회를 기록했고, 53편의 제품 홍보 동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또 2편의 대구시 관련 동영상을 게시해 시정 홍보도 함께 펼치고 있다.

시청자의 42%가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18세~34세 사이의 청년층이고, 타깃시장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시청한 것으로 확인(전체 조회수 94%)됐으며, 일상생활용품, 건강관리용품 관련 영상을 많이 시청한 것(전체 조회수 84%)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올해 동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이 해외 바이어로부터 문의와 상담 요청이 있었으며, 9월 말 기준 9개 업체로부터 총 45건의 수출계약(총금액 100만 달러 추산)에서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전시회 참석, 뉴스레터 발송 등 해외마케팅 추진 시 유튜브 영상과 B2B사이트를 활용해 효과적인 기업과 상품 홍보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디지털 통상시대 본격화에 따른 수출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대구시는 작년 8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유튜브 기반 무역플랫폼 채널을 개설했다.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지역 수출기업의 제품 홍보 동영상을 게시하고 있으며, 영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 또한 B2B사이트와 연계되어 바이어가 기업과 거래상담을 할 수 있도록 구축돼 있다.

올해는 작년의 소비재 중심 기업에서 나아가 섬유, IT, 안광학 등으로 지원 분야를 확대해 4월부터 6월까지 2차에 걸쳐 기업을 모집했으며, 선정평가위원회를 거쳐 25개 사를 엄선해 영상콘텐츠 제작을 비롯한 해외마케팅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핵심 콘텐츠인 제품 홍보 동영상은 재미를 추구하는 유튜브의 특성을 반영해 먹방, 리뷰, 실험, 브이로그 등 제품 특성별로 기획해 전문 제작업체를 통해 제작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다양한 출연진과 장소를 섭외하고, 시청자의 눈길을 잡도록 재밌게 기업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7월 12일, 올해 첫 번째 동영상이 채널에 첫선을 보였으며, 11월 초까지 게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동남아시아 국가 위주였던 작년보다 범위를 넓혀 유럽과 북미 지역을 타깃국가로 현지 인플루언서를 섭외, 기업과 매칭해 영상콘텐츠 제작과 광고를 함으로써 유입 시청자를 늘리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제품 홍보와 채널 활성화를 추진한다.

기업 수출을 위한 지원 역시 강화된다. 수행기관인 대구상공회의소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를 적극 활용해 기업 요청 시 화상상담, 통번역, 피드백 확인, 수출실무 등을 지원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할 예정이며, 전체 기업이 입점하는 온라인전시관을 신규 개설해 B2B사이트 연계 지원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대구시는 비대면 디지털 해외마케팅 사업으로 화상수출상담회, 소비재 중국·동남아 유력 플랫폼 입점지원, 글로벌 이커머스 입점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물류비 지원사업,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사업 등 코로나19로 인한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배춘식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수출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을 위해 비대면 디지털 중심의 지원사업을 발굴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