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제주관광공사 해외 입양인 90여 명, 제주서 ‘마음의 고향’ 찾다

오영훈 도지사 고국을 떠나는 해외 입양인 환송식 참여…“아픔과 회복, 새로운 희망이 공존하는 제주 오래 기억되길” 메시지 전달

 

(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드림타워(대표이사 회장 김기병)는 지난 6월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간 미국‧덴마크‧영국‧태국 등에서 거주 중인 입양인 90여 명을 제주로 초청해 '제주와 함께하는 마음의 고향 여행 – Soul Home Journey with Jeju'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드림타워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초청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했으며, 해외 입양인의 모국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국 비영리단체 ‘미앤코리아(Me·Korea)’와의 협력을 통해 정체성 회복과 정서적 치유의 여정으로서 제주가 소개됐다.

 

특히 올해는‘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이번 행사는 제주가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평화‧공존‧치유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다시금 알리는 상징적인 계기가 됐다.

 

제주가 품은 인문적 메시지를 입양인들과 공유함으로써, 제주의 정체성과 철학이 글로벌 차원에서 재조명되는 기회를 마련했다.

 

행사 기간 참가자들은 제주돌문화공원, 제주해녀박물관, 성산일출봉, 금능해수욕장 등 제주의 대표적인 자연‧문화 유산 탐방과 해녀 공연 관람을 통해 제주 고유의 생태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했다.

 

또한 제주드림타워에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매주 주말 운영하는 ‘버스킹 ON다’의 프로그램을 통해 누웨마루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 관람과 상권 탐방도 함께 이뤄졌다.

 

3박 4일 여정의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에는 제주공항에서 환송 행사가 열린 가운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현장을 찾아 참가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입양가족을 대표하여 감사 인사를 전한 리사 잭슨(한정자, 63세 / 8살 미국 입양)씨는 “친절함과 따뜻함으로 가득 찬 여행이었다”며 “제주 해녀의 용기와 제주의 역사·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고, 앞으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다시 제주를 방문하려 한다”고 말했다.

 

입양 1세대인 에스텔(강현숙, 74세 / 7살 미국 입양)씨 역시 “천국에 온 듯한 여행이었다”며 “제주가 보여준 진심 어린 환대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이곳 제주는 77년 전 국가폭력의 깊은 상처를 겪었지만, 진실을 직면하고 화해와 상생의 길을 걸으며 국가배상이라는 역사적 정의를 실현한 섬”이라며 “이번 여정을 통해 마주한 제주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아픔과 회복, 그리고 새로운 희망이 공존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는 언제나 여러분을 환영하며, 제주가 마음의 고향으로 오래오래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환송의 메시지를 전했다.

 

참가자들의 제주 여행 소식은 자국 커뮤니티와 해외 입양인 네트워크를 통해 널리 전파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형성된 정서적 유대와 감동적인 경험은 향후 제주 재방문 및 가족 동반 여행 수요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이번 초청행사는 제주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전 세계인의 마음을 포용할 수 있는 평화와 치유의 섬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도내 관광업계 등 민·관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관광의 모범 사례로, 앞으로도 제주 관광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관광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교육

더보기

국제

더보기
외교부, 미국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 관련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 강화
(누리일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촉발되어 여타 미국 주요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와 관련하여, 외교부는 6월 13일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외교부-재외동포청-주미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여 재외국민 안전 및 보호대책을 점검했다. 정부는 6월 6일 LA 시위가 발생한 이래 외교부-재외동포청-주미공관 간 유기적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동포 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해당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 강구중이다. 윤 국장은 시위 확산과 이에 편승한 불법행위로 인해 현지 우리 국민들과 한인사회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위 상황에 관한 정보와 안전 확보 방안을 담은 안전공지를 적시에 제공하는 등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윤 국장은 이번 시위 관련 우리 국민 체포ㆍ구금 상황 발생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영사조력을 제공하는 등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말에 美 전역에서 벌어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시위에 대비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