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교육부는 지난해 선정된 제1기 협약형 특성화고가 3월 4일 첫 신입생을 맞이하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자체-교육청-지역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맺어 지역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로, 지역 정주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신규 도입됐으며 2024년 5월에 10개교가 선정된 바 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5년간 최대 45억 원을 지원받으며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자율성을 갖게 된다. 선정된 10개 학교들은 지역산업 맞춤형 학과로의 개편을 추진하고,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 교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연수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고교 졸업 후에도 좋은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직업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협약형 특성화고를 포함한 우수 직업계고 100개교(~27)를 육성(협약형 특성화고 35개, 마이스터고 65개)하여 전체 직업계고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1기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추진 현황(주요 사례)'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는 기업용 소프트웨어(SW)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비즈니스플랫폼 교육과정 설계를 위해 에스에이피(SAP) 코리아,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원 연수를 실시했으며, 학생들의 실습을 지원하는 비즈니스플랫폼 교육센터를 구축하여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제주 한림공업고등학교는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5개 학과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항공우주 교육과정을 편성했으며, 개방형 교장 공모를 실시하여 한화시스템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를 교장으로 임명했다.
강원생명과학고등학교는 관광농업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건강(웰니스) 관광농업에 대한 교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협약 기업 방문 연수를 실시했다. 또한 재학생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협약 주체인 춘천시청 지원으로 이탈리아 알마 요리학교(세계 유명 요리학교)에서 해외 연수도 실시했다.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는 이차전지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한국폴리텍 연계 이차전지 교사 직무 연수를 실시했고,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는 이차전지 공동실습센터 구축 중이다. 향후 지역 대학과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여러 기업과 채용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도 할 계획이다.
협약형 특성화고의 혁신 노력으로 지역 내 학부모·중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10개교 모두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10개교 평균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2024학년도 108%에서 2025학년도 140%로 전년 대비 32%p상승했다. 특히,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는 지난 5년간 미충원 상태에서 벗어나 1.62:1(140명 모집에 227명이 지원)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반적으로 학교들의 신입생 평균 입학 성적도 상승하여 우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제1기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식을 축하하는 영상축사와 함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휘장, 학생 배지를 전달하며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의 성공을 기원·격려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협약형 특성화고에서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받고 기업과 연계된 실습을 경험한 후 졸업 후에는 지역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지역-기업-학교가 하나의 팀이 되어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