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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국 입춘굿, 도민 성원 속에 제주 전통문화축제로‘우뚝’

4일 ‘2025 을사년 탐라국 입춘굿’ 사흘간 일정 성황리 폐막

 

(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봄, 터졌소이다!’ 주제로 열린 ‘2025 을사년 탐라국 입춘굿’ 행사가 사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밝혔다.

 

올해 탐라국 입춘굿은 제주민예총 주최·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큰굿보존회,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영감놀이보존회가 함께해 한 해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봄철 제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위상을 높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일 ‘춘경문굿’을 시작으로 4일까지 제주목관아 등 제주시·서귀포시 일원에서 원도심 주변 소비촉진 분위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4일 관덕정 일원에서 1만 8천 제주 신들에 대한 배례를 시작으로 모의 농경의례를 재현하는 ‘낭쉐몰이’에서는 직접 낭쉐를 끌며 도민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다.

 

오영훈 지사는 입춘덕담을 통해 “탐라국 입춘굿은 2000년 전 탐라국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제주의 전통 농경의례”라며 “특히 낭쉐몰이는 탐라국의 왕이 직접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을 재현한 행사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경제, 사회, 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대지의 신과 풍요의 신께 제주가 희망으로 가득 찬 땅으로 새롭게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영훈 지사는 2일 풍농을 기원하는 유교식 제례 ‘세경제’와 항아리를 깨뜨려 액을 보내고 콩을 뿌려 풍요를 기원하는 ‘사리살성’에 직접 참여해 도민들에게 덕담을 전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입춘맞이 ▲거리굿 ▲열림굿 ▲입춘굿 등 4개 행사와 2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첫날인 2일에는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양행정시 등 기관과 도민 및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칠성로상점가,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각 마을 등에서 액운을 없애고 한해 무사안녕을 비는 ‘춘경문굿’이 열렸다.

 

입춘 날인 2월 3일에는 이현정 민속작가 등의 진행으로 원도심 일대에서 입춘 성안 기행과 입춘 수다·메밀떡 나눔, 제주굿 창작 한마당, 큰대 세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또한 제주도 및 행정시 공직자 등은 최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원도심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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