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과천시는 국회자살예방포럼이 주최하고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안전실천시민연합이 주관한 ‘제6회 국회자살예방대상’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자살예방사업 추진 실적과 성과를 종합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국회자살예방대상은 자살예방 관련 우수 정책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으며,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인구 30만 미만 시, 인구 30만 이상 시, 구, 군 등 4개 그룹으로 나누어 평가를 실시한다.
과천시는 인구 30만 미만 시 그룹에 속해 조직, 예산, 인력, 사업, 자살률 등 5개 영역의 17개 지표 평가에서 총점 85.2점을 기록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과천시는 조직과 예산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자살예방사업의 안정적 추진 기반을 인정받았다. 202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과천시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률은 16.4명으로, 전국 평균 27.3명과 경기도 평균 25.1명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30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자살예방사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천시는 자살예방시행계획을 바탕으로 다양한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자살예방교육, 생명지킴이 활동가 양성,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예방사업, 지역주민 대상 생명사랑 캠페인 등이 있다. 자살고위험군을 대상으로는 심층적인 개입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상담 및 지원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 내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자살예방사업은 사회적 문제로, 많은 기관의 협조와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자살예방 인식개선과 맞춤형 자살예방 서비스 제공 등 생명존중 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 내 모든 자원들과 연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살예방 상담이 필요한 시민이나 가족·지인은 과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02-504-4440, 4447)로 연락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센터에서는 자살고위험군 상담, 우울·불안·스트레스 관리, 긴급 지원 등 심리 상담과 자살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