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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재생에너지 펀드 활성화 머리 맞대

토론회서 연구용역 결과 공유…2025년 첫 투자사업 발굴 목표

 

(누리일보) 전라남도는 11일 목포 폰타나호텔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도민이 손쉽게 참여하는 전남 재생에너지 펀드를 활성화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남 재생에너지 펀드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자원인 햇빛, 바람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최대한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주민수용성 제고를 통해 미래 지역발전의 핵심자원인 재생에너지100(RE100) 전력 공급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선 22개 시군, 주민, 재생에너지·금융 분야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펀드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펀드형 주민참여는 펀드운용사가 주민투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발전사업에 투자 후 펀드수익을 투자 주민에게 지급하는 것을 뜻한다. 이날 전남도는 ‘전남 재생에너지 펀드 조성’ 연구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펀드 유형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적용을 받는 커뮤니티 펀드가 1순위로 검토됐다.

 

금융감독원과 금융결제원의 관리·감독을 받아 투자안정성이 높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자 모집 및 수익금 배분이 공정하고 용이하다.

 

또한 지역 제한도 가능해 발전소 인근 주민, 송전선로 경과지, 도내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모델 설계가 가능하다.

 

펀드자금의 투자 방식은 발전회사가 발행한 선수위 채권에 투자해 고정금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확보하고 언제든지 투자금 환수가 가능한 방식이 시범사업으로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풍력 16GW를 비롯해 전기사업허가를 완료했다.

 

개발행위허가 이후 계통연계가 가능한 40㎿ 규모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은 70여개, 18GW 규모다.

 

총 사업비는 130조 원 규모로 이 중 3%만 전남 재생에너지 펀드를 조성해도 3조 9천억 원의 주민 출자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생에너지를 선도하는 유럽의 경우 재생에너지 사업 이익을 최대한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금융투자가 활발하다.

 

덴마크는 ‘재생에너지촉진법’을 통해 20% 지분을 지역 주민에게 우선 부여하고 투자보증제도 등을 실시해 많은 주민이 고수익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전남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군과 협력해 전남 재생에너지 펀드 시범사업 대상지를 발굴하고 해당 시군, 발전사업자 등과 펀드조성 규모 및 수익률, 투자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남도에서 제정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주민참여 및 개발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를 전 시군으로 조기 확대할 방침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시군에서도 재생에너지 펀드 도입 필요성에 모두 공감해 앞으로 재생에너지 개발이익 주민 공유 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며 “전국 제1위 재생에너지 자원 개발이익이 지역에 최대한 환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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