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경부선 개통 및 대구역 설치 120주년을 앞두고 오는 12월 11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근대 철도 부설과 대구 사회 변화’ 라는 주제로 제25회 열린 역사문화 강좌를 개최한다.
대구 근·현대 관련 자료를 수집하며 전시·교육하는 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올해 연말부터, 1905년 1월 개통된 경부선과 대구역 설치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12월 10일(화)에는 ‘1905년 경부철도 개통과 대구, 대구역’ 작은전시(2024.12.10. 부터 2025.3.30.)’를 대구근대역사관 2층 복도에서 개막할 예정인데, 이번 특강은 전시 연계 행사로 마련했다.
특강은 동아대학교 전성현 교수를 초청해 진행한다. 한국 근대사를 전공한 전성현 교수는 근대 철도 부설에 대해 많은 연구성과를 남겼는데, 경부선과 대구선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왔다.
주요 저서로는 ‘식민지 도시와 철도’(2021), ‘일제시기 조선 상업회의소 연구’(2011) 등이 있다.
철도는 근대의 상징이자 일제 침탈의 수단으로 이용됐는데, 이로 인해 한국인의 생활도 크게 바뀌었다.
‘철도’라는 근대의 산물이 일제 식민지배와 어떻게 연결되고 대구 사회에도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12월 11일(수)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된다.
지역사에 관심이 있는 성인 30여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화 또는 대구근대역사관을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잔여석이 있는 경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대구근대역사관 관장을 맡고 있는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벌써 25회째를 맞는 열린 역사문화 강좌를 통해 특강·답사·문화행사 등을 개최하며 시민들과 대구 지역사와 인문학 등에 대해 이해하고 공유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는데, 내년에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할 계획이니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기념해 마련한 ‘더 커진 대구, 군위를 품은 대구’ 특별기획전을 관람객 3만 명을 넘기는 성과를 거두고 11월 24일 종료했으며, 전시도록을 발간하여 전국 주요 기관에 배포했다.
1층 대구 근대여행 길잡이방에서는 1909년 1월 대구를 방문했던 순종 황제와 당시 대구 사회를 주목한 ‘1909년 순종 황제의 대구 행차와 대구 사회(2024.10.29. 부터 2025.2.9.)’전시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