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달지연 관련 진료를 받은 0세부터 5세 영유아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조기발견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강용범(국민의힘, 창원8) 의원은 13일, 경상남도 복지여성국 대상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증가하는 발달지연 영유아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2년 경상남도 영유아건강검진 종합판정 결과,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정밀평가 필요(12,537명)’와 발달지연 진단을 받았거나 치료 중인 ‘지속관리 필요(1,357명)’ 영유아는 13,894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최근 발달지연 의심 영유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발달지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여야 한다”라며, “도내 수검률은 전국에 비해 다소 높으나, 시·군별로 살펴보면 편차가 10.2%p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 의원은 “발달지연 아동을 둔 부모들이 정보 부족과 경제적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발달검사, 상담, 치료 연계 등을 담당할 통합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절실하지만 전담할 부서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통합돌봄과가 신설되면 제공기관별로 나눠져 있는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단계별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10월 15일, 제4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서 발달지연 영유아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발달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