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현석 의원(국민의힘, 과천)은 지난 12일 열린 양평·가평·포천교육지원청에 대한 2024년 행정감사에서 가평 지역 특성화고등학교의 심각한 취업률 문제를 지적하며, 교육지원청의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11월 교육부의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 발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취업률은 26.3%로 집계됐으나, 경기도는 그보다 낮은 23.9%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하여, 가평 지역 내 두 개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가평교육지원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평의 조종고등학교와 청평고등학교는 지난 2년 동안 취업률이 0%로, 졸업생 중 한명도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현석 의원은 "가평의 특성화고 취업률은 다른 지역보다 매우 낮고, 특히 두 학교 모두 취업률이 0%인 상황은 심각하다"며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취업률을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상 교통 불편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도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지원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강력히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가평은 관광 산업과 농업이 주요 산업인 만큼, 이를 반영한 학과 개편과 실질적인 취업 연계가 필요하다.”며 "상업계열 학과가 인기를 끌지 못한다면, 산업 특성에 맞춰 학과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가평 지역 특성화고의 낮은 충원율 문제를 지적하며, "가평의 특성화고 충원율이 43.3%에 불과해 도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학생 모집 문제 해결 없이는 취업률 제고가 불가능하므로, 교육지원청은 충원율 개선을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가평의 특성화고를 살리기 위해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학생 모집과 취업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특성화고가 지역사회의 경제적·사회적 필요에 부합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