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11일,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道 관광개발국에 대한 '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민선8기 도정의 역점사업인 관광개발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박병영(김해6,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도는 '24년도 한해 정부지원금만 해도 6억 6천만 원에 달하는 문체부 주관 글로벌 축제 공모에도 탈락하고, 전국 25개 문화관광축제 중 단 1개만 선정되는 등 경남축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면서, “기존의 나눠먹기식 축제 지원이 아니라 그야말로 혁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순택(창원15, 국민의힘) 의원도 “축제의 양적 성장보다 질적 도약을 위한 수퍼바이저 역할을 도 차원에서 담당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경남을 대표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대표축제 양성을 위해 도의 역량을 집결할 것을 주문했다.
강용범(창원8, 국민의힘) 의원도 민선8기 도정의 역점사업인 관광개발 예산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질타하면서, 경쟁력 있는 지역축제를 연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남도는 축제 일몰제의 불합리함을 개선하고자 올해부터 도 대표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하여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와 함께 연간 총 4억 1천만 원을 11개 축제에 차등 지원하고 있으나, 축제 품질을 쇄신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김용만 관광정책과장은 “경남축제의 정부 지원이 축소된 것에 대해서 집행기관으로서 노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고 말하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도 관광재단의 열악한 재정상황과 인력부족, 시군 관광전담조직과의 협업 여부에 대한 박인(양산5,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정례적으로 협업하도록 재단 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라며, 피감기관으로서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김구연(하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의 인구 유출 대응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서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사업의 절차 간소화를 주문했는데, 참여 신청과 증빙 제출, 정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증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행감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