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월 29일 필레몬 양(Philémon Yang) 제79차 유엔 총회의장(전 카메룬 총리)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등 지역 정세, 한-유엔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 총리는 세계 각지에서 분쟁과 지정학적 경쟁이 격화되고 기후변화·AI 등 신흥안보 위협이 심화되는 시대에 유엔이 글로벌 연대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유엔총회가 다자적 해법을 모색하고 국제연대를 강화해 나가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기대를 표명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유엔을 포함한 다자주의 체제의 수혜자인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하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 총회의장은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평가하면서, 한국이 주요 국제 현안 대응 및 다자주의 회복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하여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중대한 안보 위협을 야기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자유, 평화, 번영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서, 한 총리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 및 양 총회의장을 포함한'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대표단과 오찬을 갖고, 한반도 등 지역 정세 및 국제 현안과 한-유엔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 총리는 중동, 우크라이나 등지에서의 국제 분쟁이 격화되고,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이 지체되는 가운데, 유엔총회의장협의회가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다자적 해결책들을 모색하는 데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엔총회의장협의회 대표단은 우리 정부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이 앞으로도 유엔을 중심으로 국제사회 연대 강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 노력을 선도해줄 것을 기대했다.
금일 면담 및 오찬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알리고,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당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