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9월 23일 16:00~17:00 간 외교부에서 '2024년도 제1차 한중 미래지향 교류사업' 참석차 방한한 대표단(총 6명)을 접견하여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중 미래지향 교류사업은 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외사 업무를 담당하는 국장․처장급 인사를 방한 초청하는 사업으로, 1999년부터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시행되어오다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2019년 방한 초청을 끝으로 중단됐으나 올해 5년 만에 재개됐다.
정 차관보는 이번 교류사업의 재개는 한중관계가 소통과 협력의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것을 방증한다고 하고, 특히 이번 대표단은 상하이시, 광둥성, 저장성, 충칭시 등 정치, 경제적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중심 지역이자, 한국과도 교류가 밀접한 지역의 외사판공실 주임들로 구성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다.
천리(陈立) 대표단장은 한국 정부의 따듯한 환대와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5년 만에 재개된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중국 정부에서도 중국 내 주요 지역의 외사판공실 주임들로 대표단을 구성한 만큼, 이번 방한이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확대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정 차관보는 중국 경제를 대표하는 4개 지역에서 구성된 이번 대표단의 방한이 우리나라 지방정부와의 경제 등 교류·협력 확대 방안 협의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금번 대표단의 관할지인 상하이시, 저장성, 광둥성, 충칭시에는 모두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사적지가 소재한 만큼, 이를 보존·관리하기 위한 중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한중 미래지향 교류사업 대표단은 △외교부 차관보 예방, △외교부 동북·중앙아국장 주최 만찬, △경기도 경제부지사 면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방문, △부산시 방문, △우리 기업 시찰 등의 일정을 통해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중은 고위급 교류 시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호혜적 실질협력과 양 국민 간 우호정서 증진을 위한 구체사업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이번 중국 지방정부 대표단의 방한은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는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을 실질적으로 견인해 나가면서 중앙정부 간 협력을 보완할 중요한 협력 플랫폼이라는 인식 하에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