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부산광역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박철중 의원(수영구1, 무소속)은 제324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부산 공연예술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공연예술 생태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안하면서, 융복합 마이스축제(페스티벌 시월)의 추진과정을 짚어보고, 부산의 특색을 살린 관광특구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철중 의원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프랑스와 영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대표 공연예술 축제 3곳을 직접 방문하여 축제별 개최 방식과 관람객의 반응, 그리고 준비과정 등을 공유하면서, 국내 대표축제인 서울아트마켓(PAMS)도 함께 설명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들 공연예술 대표축제들의 공통점은 축제기간 동안 도시 전역이 축제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지역전체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있잇다는 점과 축제 준비기간은 최소 1년 길게는 2-3년 전에 사전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작년 9월에 발표한 부산의 ‘공연예술 유통 활성화 3대 추진방안’이 부산의 공연예술 현장에서 얼마나 이행됐는지 짚어보며, 질 높은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그 후 유통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공연예술 시장의 자생력을 높이려면 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박 의원은 작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에 대해 큰 호응을 얻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홍보보다 내실 있는 관리를 통해 작품이 제대로 유통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와 실적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올해 개최될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에 대해 부산지역 예술인들도 기대가 크다며, 운영 및 관리부실(전문성 부족)과 공연생태계에 대한 이해도 부족을 지적하며, 보다 발전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 3가지를 제안했다.
△ 운영조직의 전문성 강화 △ 체계적인 사전준비 필요
△ 공공 공연장과 민간 공연장 간의 역할분담과 역할 확대 필요
덧붙여, 박 의원은 융복합 마이스 축제(페스티벌 시월)의 사업추진상황을 질의하며 당초 예산심사에서 의결받은 사업에서 일부 사업비를 변경된 사업내용으로 추진하는 것은 '지방자치법' 제47조* 지방의회 권한 중 예산심의 의결권의 침해인데다, 추진과정에서 사전준비가 부족한 점들을 질타하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끝으로 부산에 지정된 관광특구는 '관광진흥법' 제73조에 따라 평가와 사후관리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향후 현재 야심차게 추진 중인 공연예술축제 등 문화적 요소를 접목하여 특색있는 관광특구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철중 의원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면서 사람을 모으는 도시가 되기보다,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연예술을 보러 부산을 찾는 ‘세계 공연예술 중심’에 ‘부산’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