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경상남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 보건의료국장 주재로 도내 전 시군 보건소장 21명과 관계자 등 50여 명이 모여 ‘2024년 하반기 시군 보건소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응급의료·방역·숙박·식품위생 관련 준비 상황 점검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중점 시책 공유 ▲치매관리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도는 다시 유행하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치료제 재고 현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시군별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
정부에서 이달 중 약 24만 명 분의 치료제를 추가로 확보하면 각 보건소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도내 감염취약시설 합동전담대응팀 47개 팀, 216명을 운영한다.
합동전담대응팀은 유증상자 관리, 자가진단검사(RAT), 소독 등 초기 관리와 동일 집단에서 10명 이상 환자 발생하면 현장 역학조사와 컨설팅을 실시해 확산을 막는다.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7일 이내 2인 이상 환자 발생 시 즉시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10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선수, 관람객을 위한 경기장별 응급의료 지원, 호흡기·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관리, 깨끗한 숙박시설 제공과 식품위생 관리를 위해 전담 조직별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문제점은 즉시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복지, 동행, 희망’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며 모든 도민이 건강 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는 경남형 건강복지 시책에 대해 논의했다.
우울증·자살 등의 사회적 문제 증가로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예방하기 위해 심리 상담 서비스 접근성 제고, 정신 응급 상황 시 신속한 위기개입팀 대처, 치료 연계 등 정신관리 사업을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암·희귀질환 등 환자와 가족에게 큰 고통을 주는 중증질환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책을 넘어 환자와 가족을 위한 자조모임, 가족 카페 운영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돌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치매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치매 환자 가족이 편히 쉴 수 있는 치매 안심 카페 활성화하는 등 환자와 가족 모두를 위한 경남형 치매관리 방안을 강구했다.
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질병, 정신건강 문제, 감염병 등으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특히,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시기인 만큼 10월 전국체전이 ‘안심체전’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