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경상남도는 여름철 불볕더위로부터 건설현장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폭염 대비 시군·합동 점검과 특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여름은 다른 해보다 폭염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3년간 도내 온열질환자 수(21년 139명, 22년 152명, 23년 226명)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야외 작업이 많은 건설노동자의 경우 폭염에 취약하므로 안전관리가 특히 더 필요하다.
앞서 경남도는 5월 14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도내 공공발주 건설현장 980곳을 대상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일제점검을 통해 현장 시정 220건, 보수보강 12건을 조치했다. 국지도 11곳과 지방도 23곳 등 대형 건설현장 34곳에 대해서도 폭염대비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열사병·탈진 등을 예방하기 위한 건설현장의 3대 기본 수칙(물·그늘·휴식) 준수 여부 △건설현장 내 휴게공간 설치 및 운영 적정 여부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교육 및 작업 전 건강상태 확인 여부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이었다.
점검 이외에도 폭염시기 노동자 근무 시간 탄력운영과 공사 중지·연장 제도,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 폭염 예보 서비스 가입(카카오톡 중대재해사이렌) 등 건설 현장 폭염 대비 안전 관련 자료를 안내했고, 민간 현장까지 안내될 수 있도록 관련 협회를 통한 홍보도 진행했다.
경남도는 장마철이 끝나가고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폭염 대비 건설 현장 도·시군 합동 점검과 국지도와 지방도 등 대형 건설 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지속되는 이상 기후로 올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 예상되는 만큼 건설현장의 폭염 대비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홍보 등을 통해 안전한 건설현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