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조태열 외교장관은 5월 28일 방한 중인 '까으 끔 후은(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을 환영하는 오찬을 주최하고,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35주년 계기 한-아세안 간 최상의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 수립,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 ▲한-아세안 실질 협력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한국과 아세안이 1989년 대화관계 수립 이래 불가분의 동반자로 발전해 왔다고 하고, 인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 증진을 위한 핵심파트너인 아세안과의 협력을 일관되게 심화ㆍ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조 장관은 올해 10월 라오스에서 개최될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을 발표함으로써 한-아세안 협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올해 출범 2년 차를 맞는 우리 정부의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상황을 공유했다. 조 장관은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분야의 시그니처 사업들이 본격 출범하고,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포함한 협력재원들도 착실히 증액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 아세안 협력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아세안 지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아세안사무국과 개별 회원국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까으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통해 한국의 강점 분야와 아세안의 협력 수요를 잘 조화시킨 협력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까으 사무총장은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심화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호응했다.
한편 조 장관은 북한이 적대적 대남정책과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하여 긴장을 고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아세안이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담대한 구상 등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한 아세안 측의 계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오찬 계기 동석한 주한 아세안 대사단*은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동 관계 수립을 계기로 한-아세안간 협력의 폭과 깊이가 한층 더 확대되어 나가길 기대했다.
한편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전날인 5월 27일 저녁 제6대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취임식 겸 아세안사무총장 환영 리셉션에 참석하여,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의 취임 축하와 까으 아세안사무총장의 방한 환영, ▲한-아세안간 협력 강화 방안,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의 의의와 아세안+3 메커니즘 강화 필요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축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