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전라남도의회 주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6)이 4월 16일 전라남도의회 제3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임진왜란 때부터 300여 년에 걸쳐 남해안 해상을 지켜온 여수 흥국사 의승수군의 활약이 잊혀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들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과 추모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했다.
주종섭 의원은 “의승수군은 임진전쟁 당시 구례 화엄사 자운스님 등 광주, 남해, 곡성 등지의 사찰에서 여수 흥국사를 주진사로 300여 명의 승려들이 모여 스스로 군량미를 조달하고, 이순신 장군과 함께 울돌목에서부터 부산까지의 남해상 전역을 비롯한 안용복 장군의 울릉도 지키기 전쟁에서까지 활약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흥국사 인근 지역 주민들이 의승수군과 함께 왜적을 무찌르기 위하여 전쟁에 참전했고, 이후 희생당한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호국정신을 계승ㆍ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흥국사 인근 노적봉에 위령비와 삼성각을 세웠지만, 여수국가산단 조성 및 전라남도 여천지구 출장소 청사 신축(1976년) 부지에 흡수되면서 파손되고 방치되어 유실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의승수군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전쟁터를 참전하여 많은 업적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유명무실하게 방치되어 있다”며 “하루빨리 유적지와 유물을 복원ㆍ재정비하여 의승수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추모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종섭 의원은 “의승수군이 임진왜란 때부터 300여 년간 남해안 해상을 수호해 온 공로를 되새기고 활약을 재조명하여, 추모사업을 통해 의승수군의 활동 전시 공간을 정비하여 후손들에게 이들의 의로운 헌신을 전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