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경상남도는 5일 오후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창업생태계 주요 정책 방향과 핵심 의제를 의논하기 위한 경남 창업지원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도내 창업생태계의 분야별·권역별 대표기관 중심으로,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지역창업보육센터협의회, 대학, 투자기관 등 8개 기관이 참석했다.
그간 협의회는 지역과 특화분야가 서로 다른 27개의 창업지원기관이 참여하여, 행사 정보 공유 수준의 형식적 운영과 토론 참여 제한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4차 협의회부터 운영방식을 변경하여, 도 단위 핵심기관 중심의 대표협의회와 3대 권역별(동부, 서부, 중부) 창업거점 중심의 권역별 협의회, 현안특별팀(TF) 협의회를 분리·구성하여 지원기관 간 실질적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이 중 동부권 협의회는 오는 18일 양산에 G스페이스 동부(G-Space@East)를 개소함에 따라 시설 운영 관련 정책을 제안하고 공동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서부·중부권 협의회는 창업거점 개소 1년 전, 미리 운영위원회를 설치하여 입주시설·우수기업 사전 유치 등 협업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 주요 토론 안건은 민간 주도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 창원지원기관 간 중복 사업 조정 방안 등이다.
민간 주도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으로 도내 대․중견기업이 주도해 나가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의 확대를 통해 경남 창업생태계의 민간 주도성을 강화해 나갈 것과 민간 금융그룹사의 창업 육성 프로그램 등 민간 창업자원을 유치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창업지원기관 간 중복사업 조정 방안은 지역 주력산업 중심으로 특화된 창업지원기관 육성, 창업프로그램 표준화 및 수행기관 지정, 협의회에서 업무 조정 역할 수행 등이 대안으로 나왔다.
이재훈 도 창업지원단장은 “지역에서 유니콘 기업 하나를 육성하려면, 모든 지역 기관이 합심하여 노력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도·권역별 단위로 개편된 경남 창업지원기관협의회가 기업을 성장시키고 기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협의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