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경남소방본부는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와 4월 17일부터 5월 17일까지 지리산 세석대피소, 장터목 대피소 및 로타리 대피소 3곳에서 소방헬기를 활용한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119항공대장, 지리산경남사무소 재난안전과장 등 10여 명의 119항공대원들이 참여해 ▲ 산악사고 대응절차 ▲ 산악사고 특성 및 지형 숙지 ▲ 국립공원공단 안전통제 및 헬기 유도 ▲ 산악지역 호이스트 인명구조 숙달훈련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경남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발생 통계에 따르면 2018년 820건에 대비해 2022년은 913건으로 11.3% 증가했다. 이처럼 증가하는 산악사고에 대비하고 신속한 구조를 위해 산악사고 시 소방헬기의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 로터리 산장 인근에서 등산객 A씨가 산행 중 실족하여 낙상했을 당시 출동한 구조대는 도보로 이송할 경우 신속한 병원 이송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119항공대에 소방헬기를 요청했고, 현장도착 구조대원의 응급처치와 곧 도착한 헬기가 구조용 들것과 인양기를 활용해 안전하게 구조하여 병원으로 이송한 사례도 있었다.
박길상 119특수대응단장은 “봄철 등산객 증가와 함께 산악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지리산국립공원공단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신속한 구조활동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