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화성FC가 천여 명의 관중 앞에서 천안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화성은 1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 K3리그’ 21라운드 천안시 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김경민과 샌디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 화성은 ‘화성FC와 함께하는 화성시민 축제의 날’로 정해 폭죽, 치어리더 공연, 어린이 댄스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중들을 맞이했고 공식 관중 1,779명이라는 올 시즌 화성 최다 관중을 기록하며 많은 팬들과 승리를 함께 했다.
화성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6월의 MVP 김진영이 꼈다. 후방 쓰리백 라인은 구대엽-김경민-카를로스가 책임졌다. 중원에는 김민식과 공용훈이 섰고 측면에는 김성주와 박우정이 자리했다. 정지용과 김승호가 양쪽 측면 공격을 맡았고 최전방에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지난 금요일 등록을 마친 외국인 공격수 샌디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화성이 이날 경기 첫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성주가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김경민이 니어포스트 쪽으로 뛰어들며 방향만 바꾸는 센스 있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김경민은 지난 천안 원정 경기에 이어 홈에서도 천안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천안 킬러로 등극했다.
선제골 이후에도 화성은 전방에 빠른 공격진들을 이용하여 속도감 있는 공격으로 계속해서 천안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4분 화성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화성은 천안의 공격을 끊어낸 이후 빠른 역습으로 순식간에 천안 진영까지 넘어왔다. 정지용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성주는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샌디가 강력한 헤딩으로 천안의 골망을 가르며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샌디는 이 골로 데뷔 전에서 골맛을 보게 됐다.
김경민과 샌디의 연속골에 힘입어 화성은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25분 화성이 김진영과 김경민의 연속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박스 안에서 전진 패스를 이어받은 천안 모따가 슈팅을 날렸지만 김진영이 방향을 읽어내며 선방해냈고, 이어 김진영이 선방해낸 볼을 천안 장한영이 재차 슈팅을 날려봤지만 김경민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막판 천안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화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전반에 터진 김경민과 샌디의 골을 잘 지켜낸 화성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화성은 지난 경기 패배로 가라앉을 수 있었던 팀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또한 이날 경기장을 찾은 시즌 최다 1,779명 관중들의 엄청난 응원을 완벽한 승리로 보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