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고용노동부는 4월 7일 건국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의 프로그램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38개의 참여기업에게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증서를 수여하였다.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은 기업이 ESG 경영 차원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직무훈련, 일경험 등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운영비, 참여자 수당,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 CJ올리브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 호텔롯데와 같이 규모가 큰 기업 외에도 삼익THK, 메가존클라우드, 알비더블유 등 다양한 산업의 중견.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 13개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약 2,400명의 청년에게 직무훈련, 일경험 등을 통한 직무역량 향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행사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 참여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그램 선정결과 및 일부 기업의 프로그램 운영계획 발표, 참여기업 의견 청취,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증서 수여 순으로 진행되었다.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이란?
고용노동부는 작년 8월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관협업 방식의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SK하이닉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15개의 기업·단체와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을 구축하며, 청년고용 지원을 위한 기업의 활동이 경영계 전반에 확산되도록 노력해 왔다.
다만, 청년고용 지원 활동에 관심은 있으나 비용부담, 정보 부족 등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던 중견·중소기업 등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동 사업이 기업이 보유한 강점, 인프라 등을 활용하여 청년구직자의 직무역량 향상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 많은 청년에게 직무훈련, 일경험, 멘토링, 취업 지원 등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 운영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어수봉 이사장이 프로그램 선정결과를 발표하였다.
공모를 통해 13개 프로그램을 선정하였으며, 38개의 참여기업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프로그램 개발, 장비.인력 지원, 비용 부담 등의 역할을 한다.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단순 직무교육을 넘어 청년이 실무를 경험하고,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반의 일경험도 함께 진행된다.
주요 선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대면으로 운영되거나 지역 내 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지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물리적인 제약 없이 취.창업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혔다.
① ‘Remote Internship’(CJ올리브네트웍스, ㈜퍼브, ㈜한국경제신문)은 대-중소기업 컨소시엄 프로그램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실제 기업의 직무 기반 업무를 체험하고, DT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②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하나금융그룹)는 지역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해 지역거점 대학과 연계하여 취·창업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현안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해결하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③ ‘A.I. 스마트 산업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삼익THK 주식회사)은 대구·경북 지역의 청년을 대상으로 스마트제조 자동화분야의 직무훈련과 현장에서 자동화 설비를 직접 체험하고 운용해보는 실습을 제공한다.
④ ‘AI, BigData 연계 청년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조인트리, ㈜여보야)은 광주지역의 기업이 지역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해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프로젝트 기반의 일경험을 제공한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호텔·영농·엔터 비즈니스.목공.뮤지컬 등 다양한 산업과 직무에 대한 프로그램도 균형 있게 선정하였다.
⑤ ‘Hotel Maker Project’(롯데호텔앤리조트)는 호텔 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직무교육과 호텔 상품을 직접 기획해보는 프로젝트형 일경험을 제공한다.
⑥ ‘청년도시농부’(㈜한국융합기술개발원, 한국도시농업㈜, 지니에듀테크㈜, (사)전산개발연구원)는 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스마트팜 영농기술을 익히고, 작물 재배부터 온라인판매까지 일련의 과정을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⑦ ‘엔터 비즈니스 음악레이블 마스터 클래스’(㈜알비더블유)는 가수 마마무 기획사로 유명한 알비더블유가 직접 참여하여 기획, 제작, 유통 등 엔터 비즈니스 실무를 익힐 수 있는 직무교육과 가상의 레이블을 설립해보는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⑧ ‘청년목수학교’(㈜바오밥목공전문학원, 안성시청,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푸드위드)는 직접 5.5평의 집을 제작해보며 건축시공부터 가구제작, 정원시공, 전기배선, 타일 등의 기술을 함께 익히는 일경험을 제공한다.
⑨ ‘뮤지컬 기반 K-conA(K-Contents LAB)’(콘텐츠플래닝)는 뮤지컬 기획에 관심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관련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뮤지컬 제작사에서 그룹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구직단념 청년, 재학생, IT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비전공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역량 향상을 지원한다.
⑩ ‘오픈콜라보 클래스’(SK텔레콤)는 구직단념 청년의 자기효능감과 구직의욕을 높이기 위해 심리상담을 통한 정서적인 지지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며 실무역량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⑪ ‘산학연 연계 ESG 청년 취업역량 강화 및 일경험 지원’(건국대 산학협력단, 포스텍 산학협력단, ㈜엘리스, 이노비즈협회)은 인문사회계 대학(원)생의 취업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세 가지 트랙을 통해 일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금형인재 직무역량 강화 브릿지(Bridge)’(㈜비즈엔몰드, 대산공업㈜ 등 11개 기업)은 고졸 및 초대졸 청년을 대상으로 사출금형, 프레스금형, 스마트가공 등 기초 직무교육부터 실제 기업에서의 금형 제작 등 일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⑬ ‘스타트업 유니버시티’(메가존 클라우드㈜, ㈜오픈놀, ㈜딥노이드, ㈜리틀송뮤직)는 EBS 이 플랫폼과 함께 비전공자를 위해 SW, AI 기초교육 등을 제공하고, 스타트업과 함께 스마트 헬스케어·미디어 관련 프로젝트 교육과 미니인턴 실습을 지원한다.
4월부터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에 따라 참여자를 모집하며,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 청년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한국융합기술개발원이 여러 참여기업을 대표해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발표한 데에 이어,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은 소감을 나누고, 앞으로의 사업운영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시작한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업의 참여와 청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우수한 프로그램 사례를 발굴하고, 기업들이 이를 참고하여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고용노동부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기업과 청년의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고, 우수모델을 개발하여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경영계 전반에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사업에 참여한 38개 기업을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으로 인증하고, 가입증서를 수여하였다.
이로써 총 53개의 기업·단체가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 가입하여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뜻을 함께하게 되었고, 중견·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그 구성도 더욱 다양해졌다.
앞으로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멤버십 기업과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사업추진에 대한 의견수렴, 우수사례 발굴.공유, 청년고용 활성화 방안 논의 등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많은 기업에서 청년고용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덕분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직무를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양질의 기회가 마련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상대적으로 직무훈련이나 일경험 등 프로그램 참여기회가 부족한 지역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IT 분야 외에도 호텔, 금형, 스마트 영농, 뮤지컬 등 여러 산업의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데 주력하였다”라고 하며,“대학 재학생, 인문사회계 전공 청년, 니트(NEET), 고졸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청년이 특성에 맞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을 발판삼아 청년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협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하였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연중 발생할 사업 참여수요를 고려하여, 5월 중 5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공모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