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세계적인 서양화가 모지선 작가가 ‘날마다 소풍’을 출간했다. 시와 수필, 크로키, 그림이 수록된 매우 자유스러운 구성의 모음집이다. (아티모모, 대표 한보경 199쪽 )
저자는 수십여 년을 그림에 생애를 바친 화가였지만, 두 아이의 엄마였고, 실수 많았던 아내였고, 또 효성이 깊은 딸이었다. 어그러지는 삶은 다시 펴고, 지워버리고 싶은 생활은 지워내고 다시 편집하고 그렇게 평범한 일상은 그림이 되어갔고 글이 되어갔다. 그리고 음악과 함꼐 평생을 이어가는 지론을 솔직한 글과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으로 담아냈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우울한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디고 쉽게 나들이 나갈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살고 있다. '점점 일상이 그림을 닮아간다.'는 화가의 글과 그림을 보면서 같이 소풍을 떠나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안내서이자, 마음의 치료제요, 어릴 적 소풍의 꿈처럼 우리 일상에 판타지를 제공한다.
오늘의 SNS시대를 반영해 그림 한구석엔 QR코드를 마련해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작가의 그림을 영상으로 만날 수도 있다.
[예술과 동행, 날마다 소풍의 삶을 살자는 메시지를 담아]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은 ‘날마다 소풍’의 제목은 일 년에 한 번이 아니라 ‘날마다’인 것처럼예술의 일상화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작가 스스로가 일상이 예술이고 예술이 일상인 것을 볼 때 이 책은 진실한 삶의 언어가 예술로 승화된 것이다. 그녀의 기쁨의 표정, 건강함, 누드 크로키의 날렵한 선(線)은 마치 펄떡거리는 활어(活魚)처럼 살아 있다며 이것이 모지선의 예술이라고 평가했다
[모지선 작가 프로필]
저자는 1999년과 2001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Bennale Intermazionale Dell'Arte Contemporanea'에 초청되어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렸고 이후 2008년 Seoul Open Art Pair(부산벡스코), 2009년 NEWARTEXPO (뉴욕 Jacob. K. Javits Center), 2010년 KOREA ART FESTIVAL (오스트리아 비엔나 팔래파피갤러리), 2011년 NICEXPO(프랑스 니스), 2017년 ‘The Sound of Movement ’ 뉴욕 델아테 갤러리기획초대전, 2018년 ‘Geluid van Beweging’ 네델란드 호르크롬뮤즘초청전 등 다수의 국제전에 참가했으며, 약 35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올해 1월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의 미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門이야기’(시집)가 있으며, 독서신문에 ‘그림이 있는 수필’이라는 제목으로 2년간 수필을 연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