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포천시는 12월 18일부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에서 2024년 기획전시 및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하여 포천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도의원,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지사 지사장, 관계자, 시민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탄강 중리 우리 마을을 소개합니다’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탄강 홍수조절댐 건설로 이주해야 했던 관인면 중리 신흥동(신흥골)과 교동마을 이야기로, 지난 9월 발간한 한탄강 연구총서 『한탄강 중리 이주마을 이야기』의 연장선으로 개최된다.
마을에 살았던 주민들의 인터뷰와 생활사 자료, 사진 및 문서를 바탕으로 6․25전쟁 이후 어려웠던 시절, 마을 재건을 위한 청년들의 노력, 단체활동과 마을 행사, 이주 이후의 이야기 등 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려운 시절을 겪으며 끈끈하게 이어진 지역주민들의 모습과 세시풍속에 따른 전통적인 생활과 단체활동을 통해서 옛날 우리의 삶을 이끌어준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2024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학술회의 ‘지역사회의 변동과 기록화, 활성화 방안’은 기획전시와 연계되어 개최된다. 학술회의는 크게 이주마을 조사연구와 활용 방안, 농촌사업 소개와 농촌 지역 활성화 방안으로 진행한다. 주최는 포천시 관광과이고, 주관은 공명재학당(학장 최순자)이다.
주제발표 첫 번째는 ‘한탄강 중리 이주마을 조사 사례’로 직접 조사연구를 진행한 공명재학당 최순자 박사가, 두 번째는 ‘마을 기록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글을낳는집 송기역 대표가 발표한다.
세 번째 주제발표는 ‘교동장독대마을 농촌 활성화 사업’은 전국 최초 팜스테이 마을인 교동 장독대마을 이수인 대표가담당하며, 네 번째는 ‘치유농업으로 지역 활성화 방안’에 대해 농업진흥청 김경미 부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염경화 과장이 좌장을 맡는다. 이주마을 조사연구와 활용 방안 토론은 철원역사 문화연구소 김영규 소장이, 농촌사업 소개와 지역 활성화 방안 토론은 전 연천군 농업기술센터 안영미 과장이 맡는다. 두 토론자는 발표에 관한 토론뿐 아니라, 직접 체험한 풍부한 실제 사례도 전한다.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은 현장의 다양한 실제 사례를 다룰 예정으로, 현실적인 풍성한 사례와 농촌 지역 활성화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를 담당한 포천시 계영진 학예연구사는 “나의 기억은 우리 모두의 기억이 되고 우리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에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가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발굴하고 알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